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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 집배원 주 5일 근무 시행

우정청, 민간업체 위탁·토요택배 중단 추진
택배 단가 인상·농수산물 출하 지연 우려도

2020년 01월 20일(월) 18:15
[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부터 농어촌 집배원의 주 5일 근무를 시행하면서 일부 농어촌지역의 토요택배업무가 중단된다.

일각에서는 택배비 인상과 함께 농·수산물 배송 지연 등 우려도 제기된다.

19일 전남우정청 등에 따르면 우정본부는 올해부터 농어촌 집배원 주 5일근무를 추진중에 있다.

농어촌 집배원의 주 5일 근무를 시행하기위해 농촌지역의 토요택배업무는 민간업체에 위탁된다.

위탁이 어려운 지역은 소포배달원을 채용한다. 소포우편물 위탁 배달과 소포배달원 채용이 모두 곤란한 도서·오지의 토요일 배달은 중단할 계획이다.

전남우정청도 내달부터 농어촌 우체국별로 민간배송업체 계약과 소포배달원 채용을 마무리하고, 준비가 완료되는 우체국부터 집배원의 토요일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69곳의 집배국의 추진방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민간업체 위탁은 화순, 구례, 영광 등 3곳, 배달용 채용은 목포 안좌, 순천 승주 등 35곳, 타 집배국 이관은 여수죽포, 순천황전, 강진 마량 등 9곳 등이다.

토요배달 곤란으로 지정된 지역은 ▲목포 비금, 하의, 흑산도, 신의, 증도, 홍도, 도초, 임자, 장산 ▲여수 거문도, 남면, 초도 ▲고흥 나로도 ▲완도 금일, 청산도, 생일, 금당, 소안 초도 등 총 19곳이다.

농어가들은 토요배달 전면 중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선도가 상품성으로 직결되는 농수산물이 금~일 최대 3일간 출하를 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토요택배가 중단이 예정된 19곳 우체국의 토요일 하루평균 물량은 42개에 이른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과일류나 수산물 등 직거래 판매 단위가 주로 고중량으로 이뤄지는 품목이 많고 계절과 명절 등 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집중적으로 출하될 시기도 있다”며 “토요배달 중단이 농·어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민간업체 위탁에 따른 택배비 인상의 우려도 나온다.

농촌지역은 긴 배송거리와 적은 물량 때문에 민간배송업체가 높은 위탁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택배단가가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택배비가 인상될 경우 농산물 직거래를 우체국택배에 의존하는 농가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전남우정청 관계자는 “신선상품군은 금요일 접수 지양을 안내하고 접수시 배달원에게 알려 빠른 배송 등 조치를 취하겠다”며 “토요 배달 중단은 6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해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인근 우체국 이용을 유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업체나 농가와의 택배 계약단가를 대행업체에게 인수인계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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