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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3년내 대기업 인수”

4조마련 대기업 인수·합병…재계 20위 진입
호반건설 포기한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 커

2020년 01월 21일(화) 18:43
[전남매일= 광주] 서미애 기자=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이 3년 내에 대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재계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인 정 회장은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중흥건설그룹이 3년 내 4조 원의 자금을 확보해 대기업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흥건설그룹은 2018년 말 기준 자산총액 9조 5,000억 원으로 재계 서열 34위다.

‘중흥 S-클래스’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2018년 연 매출 5조 원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을 달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인수·합병 대기업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인수할 대기업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내가 경험이 없는 제조업보다는 대우 등 해외사업을 많이 하는 대기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인수·합병 대기업이 어디일지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이어 “내가 사업을 하는 동안 목표로 한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없다”며 “ 대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중흥건설그룹이 재계 20위권에 진입하더라도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지 않고 광주에 본사를 둔 채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계에서는 중흥건설그룹이 지난 2018년 2월 호반그룹이 인수를 포기했던 대우건설 등 동종업계를 유력 인수 합병 대상으로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무리한 차입경영으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다시 매각하고 결국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까지 현대산업개발 품에 내준 금호아시아나나 수천억대의 현금 자산만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한 호반건설과 같은 전례가 있어 중흥건설그룹은 3년 내 대기업을 인수할 자금 4조 원가량을 차질 없이 조달하도록 차근차근 조달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미 8,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1조 원과 1조 5,000억대로 매입한 평택과 서산 도시개발 사업이 2~3년 내 완료돼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가면 3조 원 정도를 추가 조달해 4조 원대의 대기업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그룹이 대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재계 20위권 진입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추락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전남에서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중흥건설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께서 신년사를 통해 대기업 인수·합병을 위해 자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지만, 인수·합병 대상 기업으로 대우건설 등 건설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도 않았고 그룹 차원에서도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흥그룹 상장 계획에 대해 정 회장은 “지금으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3월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문제와 관련해 “상의회장을 연임할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면서도 “고 박인천 금호그룹 회장도 27년간 광주상의 회장을 한 만큼 재력이 있는 사람이 광주상의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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