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각 정당 입후보예정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올해 광주·전남지역 총선 판도는 4년 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이 불었던 것과는 달리 민주당의 압도적 우위 속에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본지는 설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지역 내 18개 선거구별 판세와 함께 후보자간 구도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보도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나주·화순은 전·현직 국회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소위 거물급 인사 3명이 맞붙었다.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경선에는 3강으로 꼽히는 이들을 포함, 모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현역인 손금주 의원 참신한 이미지와 의정 성과 등을 앞세우며 재선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간판으로 나선 손 의원은 당시 51.10%를 얻어 재선 나주시장과 국회의원 등을 지낸 민주당 신정훈 후보(44.22%)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국민의당 분화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남았다 민주당에 입당했다.

서울대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광주지법 순천지원·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지역민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고, 에너지신산업 등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에서도 괄목할한 만한 성과들을 내왔다.

최근 전남매일이 실시한 21대 총선 다자대결 지지도조사에서 나머지 후보군들을 오차범위에서 벗어나 앞섰고, 특히 현역의원 지지의향 조사에서 ‘재지지 의향’이 ‘다른 인물지지’보다 1.3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신정훈 전 의원은 재기를 노리고 있다.

두 차례 무소속 전남도의원과 재선 나주시장 등을 지내며 다진 높은 인지도에 직전 지역위원장이란 프리미엄도 강점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냈고, 지난해 4월부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정책·공약 특별위원장을 맡으며 문재인 정부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도 경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 출신으로 1999년부터 남평농협 조합장을 13년 동안 맡았던 김 전 회장은 파머스마켓 활성화, 농업인 복지증진사업, 농산촌개발사업 등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농협무역 사장, 농협양곡 사장에 이어 2016년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국내 재계 9위의 농협을 이끌었던 경제전문가이자 문재인 정부의 ‘농정 파트너’를 자임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 지방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외연 확장이 한창이다.

민주당에선 약사 출신인 김승철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보건특보와 목포 부시장 등을 지낸 이인곤 전 전남도 국장, 백다례 혁신도시 사회문제연구소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전남도의원을 지낸 안주용 민중당 공동대표도 예비후보 등록 뒤 지역민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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