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목포를 찾은 관광객이 700만명에 육박했다. 2018년 250만명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비약적인 증가다. 맛의 도시 선포와 근대역사문화자원, 해상케이블카 개통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목포시가 새로운 관광자원 확충을 통해 올해는 1,000만 관광객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00년의 역사 원도심, 미래 100년 공간으로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 원도심의 유달·만호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역사·문화적으로 소중한 가치를 가진 곳이다.

올해 목포 원도심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을 두 축으로 디자인 도로 및 간판, 전선 지중화 등 지역의 매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근대건축자산 매입 및 보수정비 등을 거쳐 2023년까지 대한민국 최초 면 단위 역사문화공간으로 온전히 회복시킬 계획이다.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100년의 역사를 품은 목포 원도심은 오래 머무르면서 과거로의 여행을 즐기는 공간으로, 목포의 미래 100년을 담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오래 갈 미래 도시 ‘슬로시티 목포’ 조성

목포시는 지난해 국내 16번째, 세계적으로는 253번째 국제슬로시티로 인정받았다. 목포시의 공동체와 생태환경 가치 존중, 문화예술 부흥, 맛의 도시 브랜드화를 통한 독창적 슬로시티 푸드 개발 노력 등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슬로시티 목포 선포식을 통해 ‘오래 갈 미래의 도시, 슬로시티 목포’ 비전을 선포하고, 4대 과제로 ▲균형과 조화의 미래형 도시 조성 ▲사람중심·시민의 행복한 슬로라이프 만들기 ▲낭만여행, 목포 슬로투어 상품 개발 ▲슬로시티 목포, 시민과 함께 알기 등을 제시했다.



◇보물같은 섬 고하도, 인프라 확충

고하도는 국내 최장 3.23㎞ 해상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들로 섬 전체가 매일 북적인다.

시는 이곳에 목포시내 전경과 다도해 전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판옥선 전망대, 바다 위를 걸으면서 고하도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1㎞ 길이의 해안데크를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고하도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블카 승강장 주차장 인근에 생태체험 공원 등 가족형 광장을 조성하고, 해안데크 2차분도 시설해 용오름숲길과 온전히 연결시켜 고하도 전체를 도보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충무공 유적지를 활용해 역사유적공원도 조성하고, 휴양시설도 유치해 고하도를 역사문화관광 및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설의 섬 삼학도, 테마정원 변신

목포를 상징하는 전설의 섬 삼학도는 가족 친화형 관광거점으로 거듭난다.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꽃 피는 체험형 테마정원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3대 키워드는 ‘꽃피는 안전한 섬’, ‘어린이 테마파크’, ‘공존의 숲’이다.

낭만과 바다 그리고 꽃으로 덮힌 섬, 가족 모두가 어울려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으로 조성해 해양관광자원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34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삼학도 테마경관 조성 사업’ 용역이 진행 중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6일 “목포에는 맛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근대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이들의 발걸음도 계속되고 있다”며 “목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거점도시로 비상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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