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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 기아차 광주공장 가동 멈췄다

1·3공장 12일, 2공장 14일 정상가동
3공장봉고라인 14일 휴무뒤 재논의
출범 후 '외부 강요' 최초 가동 중단

2020년 02월 10일(월) 18:34
[전남매일=광주]서미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산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은 기아차 광주공장은 14일까지 휴무를 연장하고 재고 상황을 고려해 추후 생산 재개 시점을 결정한다.

10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광주공장 1·3공장(대형버스 라인)은 예정대로 11일까지 휴무하고 12일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만드는 2공장은 휴무를 이틀 연장해 13일까지 쉰 뒤 14일 다시 문을 연다.

광주 3공장의 봉고·트럭 생산라인의 경우 일단 14일까지 휴무를 연장하고 재고 상황을 고려해 추후 생산 재개 시점을 결정한다.

하루 2,100대의 SUV 차종을 생산해온 기아차 광주공장은 소하리, 화성공장과 함께 부품공급이 재개될 때까지만 생산을 중단한다고 했지만, 기아차 부품협력업체가 몰려있는 광주지역에서 기아차의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해 장기화 될 경우 지역경제 타격이 예상된다.

광주 1·2·3공장에서는 셀토스, 쏘울, 스포티지, 봉고트럭, 버스 등이 하루 평균 2100여대 생산되고 있다.

지난 이틀간 셧다운 사태 발생으로 4200여대가 감산되면서 일부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일정기간 공장가동 중단으로 구체적인 생산 차질 액수는 추산할 수 없지만, 공장가동 중단 여파가 크다”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이틀간 ‘외부적 요인’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1999년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출범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그 동안 노사 간 갈등으로 노조가 4∼6시간 부분 파업하거나, 여름 휴가철에 맞춰 생산라인 변경·증설로 인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 적은 있었으나 부품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라인 가동중단은 이례적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재고 부족으로 생산이 어려워졌다.

만약 부품 공급 차질로 공장 가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기아차 광주공장 올해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우려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인기차종 라인 중심으로 12일부터 공장가동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오늘 오후 본사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장 가동 상황이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

2018년엔 45만5,252대, 지난해엔 45만5,865대를 생산하는 등 매년 45만대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내 완성차 공장이 연쇄적으로 생산을 멈추는 상황이 발생하자 정부도 긴급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의 큰 골자는 ‘수입 독려’와 ‘국내 대체 생산 지원’이다. 우선 정부는 긴급 자금을 투입해 국내 부품 업체의 대체 생산을 독려하기로 했다. 생산 공장 신, 증설 자금은 물론 신규 장비 등 시설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을 정부가 지원한다. 국내 대체 생산을 위해 개발자금 등이 필요할 경우엔 단기 R&D도 지원한다.

또 국내 부품 생산량 급증으로 52시간 이상 연장 근로가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특별 연장근로도 신속히 인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물론 베트남, 캄보디아 등 제 3국으로부터의 부품 수입도 적극 독려한다. 특히 중국이나 제3국으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조달할 경우 ‘통관 절차’를 최소화해 각 기업에 최대한 빨리 전달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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