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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난에 수술까지 미뤄야 하다니
2020년 02월 11일(화) 17:20
광주·전남 일선 병원에 혈액이 없어 수술까지 미뤄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헌혈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헌혈의 집' 등 광주지역 '헌혈의 집'엔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한다. 광천동의 경우 하루 평균 80여명이 찾았으나 코로나 이후 방문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대면 접촉을 피 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에 따라 11일 현재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가 보유한 혈액은 3.6일 분에 불과하다. 적정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 되어야 한다. 상황이 이러함에 따라 광주지역 일선 병원에선 '혈액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혈액수급 부족으로 당장 시급한 수술까지 미뤄햐 하는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에 공급을 신청해도 들어오는 양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광주 북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혈액을 신청해도 들어오는 양은 신청양의 약 25%~30% 수준" 이라며 "응급환자를 제외하곤 수술을 미루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적십자사는 모든 헌혈자들을 위해 헌혈의 집 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있으며, 헌혈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체온을 측정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다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또 헌혈의 집을 찾는 모든 헌혈자들에게 'KF94마스크'를 나눠주고, 영화관람권 2장도 기념품으로 나눠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 '메르스'와 '사스' 때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으로 혈액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시민정신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큰 힘이라는 얘기다. 많은 시민들이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헌혈에 동참해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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