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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폭설, 낙상·한랭질환 '주의보'

최근 3년간 빙판길 사고 광주 259·전남 119건
내일까지 강추위…보건 관계자 "체온 유지해야"

2020년 02월 17일(월) 18:03
때 늦은 폭설로 쏟아지면서 노약자의 낙상 등 안전사고 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함께 빙판길 넘어짐 사고와 한랭 질환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낮아지면서 8일 새벽까지 최대 2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영하권의 강추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 넘어짐 사고와 한랭 질환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년간 광주에서 빙판길 사고는 총 259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05건, 2018년 139건, 2019년 115건이다. 전남도 같은 기간 199건의 빙판길 낙상사고(2017년 60건, 2018년 124건, 2019년 15건)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한랭 질환 전국통계(2019년 12월 1일~2020년 2월 13일)를 보면 3개월간 광주에서 4명이 한랭 질환을 겪었으며, 전남에서는 24명이 추위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랭질환의 대표적 사례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도로의 블랙아이스와 인도의 살얼음 등으로 넘어짐 사고가 급증할 수 있다. 실제 이날 내린 눈으로 전남지역에서는 4곳의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40분부터 지방도 861호선 구례 천운사 주차장에서 도계(성삼재)까지의 16㎞ 도로가 통제된 상태며, 군도 15호선 진도 의신 첨찰산 입구에서 구군면 상동까지 3.4㎞ 구간도 전날 오후 9시 30분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곡성에서도 2곳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광주에서는 17일 새벽 1시 35분께 북구 일곡동에서 길을 가던 행인이 넘어져 다치는 등 3건의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가 신고돼 119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광주 119 관계자는 “올해 들어 1월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평년(영하 5.4도)보다 4.3도 높은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였다”며 “노약자들의 신체 적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한파에 노출될 경우 적절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한랭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도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그동안 겨울 추위를 체감하지 못했었지만, 앞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손·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몸이 좋지 않으면 가까운 119로 연락해 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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