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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55곳 주일예배…상춘객 인산인해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불구 다중시설 북적
전남 지자체 방역 비상…출입자 관리도 구멍

2020년 03월 22일(일) 18:23
정부가 앞으로 보름을 코로나19 잠식의 결정적 시기로 보고 종교, 유흥, 체육 시설 등에 보름간의 운영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 22일 오전 광주시 서구 금호동 한 교회에서 경찰관이 교회관계자에게 예배시간, 입장한 신도들의 인원 등을 파악하고 있다./김생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에도 불구 하고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로 취소된 각종 봄꽃축제 현장에 상춘객이 붐비고 있는 가운데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경북 확진자가 방문해 보건당국이 해당지역을 폐쇄하는 등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엇박자가 나고 있다.

22일 보건당국과 광주·전남 지자체 등에 따르면 광양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당초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광양 매화 축제를 취소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취소된 매화 축제 현장 방문객 수는 31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광양지역은 지난 1일 30대 주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바 있어 매화마을 주민들은 ‘관광객이 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매화축제가 취소됐는데도 너무 많이 와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아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을 걸었다”며 “매화마을은 고령인구도 많아 혹시나하는 감염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고민은 광양지역만 깊은 것은 아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거주 확진자가 구례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후속 대책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경북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관광지 종사자 14명, 식당 2명 16명을 밀접 접촉자로 파악하고 격리조치 후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했다.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과 사성암을 일시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광주·전남지역 40여개 봄 축제 개 축제 중 절반 이상이 취소 혹은 연기됐지만, 주말 평균 2~3만명의 상춘객이 몰려 해당 지자체들은 차단 방역에 부담을 느끼고 잇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읍소에도 일부 개신교에서 유지하고 있는 집합예배도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날 종교·실내체육·유흥 시설 운영을 중단해달라는 정부 권고에도 광주 개신 교회 17.6%는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지역 1,451개 교회 가운데 255곳(잠정)은 주일 현장 예배를 가졌다. 사전 조사에서는 296개 교회가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지만 그나마 41곳이 줄었다.

교회들은 대체로 지침을 지키려 했지만, 출입자 명단 관리 등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배를 올린 255개 교회 가운데 90곳은 출입자 명단을 대장 형태로 관리하지 않았다.

시는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교회들에는 시정을 계고하고 재점검하기로 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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