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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초대석-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가족 모두가 행복한 평등 사회 만들겠다"
성평등 사회 실현 위한 여성정책연구 매진
광역새일센터 운영 여성 일자리 창출 최선
도서지역 여성·아동 폭력 예방교육 '호응'
워라밸 운동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 최우선

2020년 03월 22일(일) 19:45
전남 유일의 여성가족정책전문기관인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0년간 도내 여성·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마중물 이자 씽크탱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있다.

재단은 올해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연구·여성리더 육성·성평등 역량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향후 한세대 3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함께하는 평등사회, 일과 생활이 조화롭고 여성·가족·청년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에게 향후 기관 운영 방안과 계획을 들어본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전남여성가족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관소개를 부탁한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을 통한 행복한 전남실현, 즉 남녀노소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삶의 기회와 권리를 누리는 전남만들기를 위해 일하고 있다.

2009년 전남도가 출연해서 만든 여성가족 전문기관으로서 전남도민의 일상적 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그리고 가족과 개인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 정책연구, 교육사업, 일·생활균형 지원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더불어 여성들의 일자리 연계 및 창업지원을 담당하는 ‘전남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폭력과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위한 상담 및 긴급보호를 담당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 전남센터’, 성별영향평가 및 성평등의 일상화를 위한 교육과 사업을 진행하는 ‘전남양성평등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남도 폭력예방교육지원기관으로 전남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가정폭력·성폭력 예방 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워라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은 노동중심 사회였다고 말할 수 있다. 특별히 성별로 분리돼 남성은 밖에서 하는 임금노동을, 여성은 집에서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식으로 분업화돼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여성과 남성 모두 사회적 임금노동을 하고있다.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나면 누구나 집에 오면 쉬고 싶지만 여성들은 집에 오자마자 다시 집안일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똑같이 일하고 왜 가정일은 여성의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가정을 돌보는 일을 남녀가 같이한다면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을 갖을수 있다.

즉, 여성과 남성이 같이 일하고, 함께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고, 그리고 남은 시간에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등의 쉼을 같이 갖자는 생활혁신 운동이 바로 일·생활균형, 워라밸이다.

돈 벌고 노동하는 것이 전부인 삶이 근대의 생활양식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생활, 자신의 자아성취, 문화예술의 향유와 같은 쉼과 여가를 가져야한다. 이러한 워라밸 운동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생활균형지원센터는 어떤 사업을 하고있나.

▲일·생활 병행은 기업문화와 사회환경이 함께 조성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에 재단은 가족친화적인 직장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에는 일·생활균형제도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직장교육 및 기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남도의 강소기업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워라밸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워라밸 운동은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도민과 함께 추진해야 그 의미가 있다.

전남형 일·생활 브랜드 및 사업공모, 그리고 지역혁신 소모임과 공동체를 지원함으로써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일과 생활 그리고 쉼이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는 삶의 혁신을 도민과 함께 진행하겠다.



-올해 전남여성일자리 어떻게 전망하는지.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전남광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전남광역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지역에 있는 8개 새일센터(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장성, 화순, 영암)와 함께 경력단절여성 및 미취업 여성들의 일자리를 연계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광역센터는 새일센터가 없는 14개 지역에 취업상담사 16명을 파견해, 작년에만 여성 일자리 2,500여 개를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광역 기능을 강화해 지역 새일센터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및 교육도 실행해왔다.

이로 인해 전남지역의 새일센터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됐다.

이러한 상승세의 탄력을 받아 앞으로도 여성 일자리 연계 및 창업을 돕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여성가족부 우수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들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지.

▲매년 ‘찾아가는 여성·아동 폭력예방교육’을 도서산간벽지를 중심으로 400회 이상 진행해왔다.

올해도 성폭력 예방교육(300회)과 가정폭력예방교육(35회) 등을 농어촌 리더, 민간기업 및 단체 종사자, 노인, 장애인, 그리고 이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의 교육사업팀은 여성인재를 육성발굴하기 위한 전문여성학 강좌인 ‘전남페미니즘대학’2기를 동부와 서부에서 4-5월께 개강할 계획이며 22개 시·군 가족센터와 연계해 가족민주주의 훈련을 위한 ‘공감소통 가족학교’도 진행된다.

이 가족학교는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가족 내 관계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교육으로, 다양한 가족 형태 속에서 건강한 가족을 유지하기 위한 모델을 교육참가자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가족관계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외에도 여성인문아카데미‘사람책을 만나다’, 문화예술로 하는 여성주의스쿨로서 사진반과 글쓰기반으로 구성된 ‘라이징스쿨’,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 ‘모국어상담원 양성과정’ , ‘일자리 상담사과정’ 도 운영하고 있다.



-전남양성평등센터활동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전국시범사업으로 전남양성평등센터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성주류화 제도의 일환인 성별영향평가사업과 성평등 지역환경조성을 위한 교육,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진행했던 ACTED project(act연극, education교육, 연극을 통한 교육)를 통해 청소년 대상 성평등 교육이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도 청소년들이 각급 학교에서 연극을 통해 성평등 교육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과 연계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20-30대 청년들의 풀뿌리 성평등 활동을 지원, 조직해 지역청년성평등네트워크 활동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해 많은 우수한 작품들을 만들어내었던 ‘전남청소년 성평등콘텐츠공모전’ 도 진행된다.



-올해 전남지역 여성가족정책 분야 연구계획은.

▲우리 재단의 주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여성, 가족 분야의 정책연구다.

올해는 ‘전남 한부모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남형 공동돌봄 모델개발,’ 그리고 ‘전남 청년층의 연애·결혼·출산 의식조사’와 같이 가족 정책에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다.

일·생활 문화확산을 위해 ‘전남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촉진 방안,’ ‘전남 농수산 분야의 고부가가치 여성 일자리 확대 방안,’ 그리고 ‘유휴공간 활용을 통한 전남여성가족 공유공간 모델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활동은 전남여성가족브리프, 성평등 정책포럼, 찾아가는 시·군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도민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정책개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살기 좋은 행복한 전남을 위한 다짐이 있다면.

▲개발시대를 비껴간 전남은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산천과 섬이라는 생태환경, 그리고 풍성한 문화예술 기반을 지니고 있다.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땅 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사회·경제·정치적 기회가 동등하며, 능력의 개발과 발휘에 제약받지 않고 문화와 예술을 누리며 삶의 질과 가치가 실현되는 새로운 삶의 모델이 만들어지는 전남이 되기를 누구보다 소망하고있다.

이러한 성평등한 기반을 마련해야 민선7기 전남도의 역점 사업인 블루이코노미 6대 사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단은 도민과 함께 성평등한 전남, 행복한 전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길용현 기자



약력

▲보성 출생

▲연세대학교 사회학 학사

▲미국 뉴욕 시러큐스대학 맥스웰대학원 인류학 박사

▲전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강사

▲전 전남대학교 인류학 및 여성학 강사

▲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촉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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