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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시설 없어 보행자 '위험천만'

횡단보도 기능 상실 역주행 차량에 사고 우려
승강장 주변도 대혼잡…주민들 "안전대책 시급"
■ 비엔날레 정문 앞 공사현장 가보니

2020년 03월 23일(월) 19:11
23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정문 앞 원형교차로 공사장에 안전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이 횡단보도에 설치된 안전 펜스를 피해 위험을 감수하며 도로를 횡단하고 있다. /김생훈 기자
“회전교차로 앞 횡단보도는 공사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하고, 인근 버스정류장과 택시 승강장에 세워진 차량들 때문에 안전 시설물이 설치가 시급합니다.”

광주비엔날레 정문 앞 교차로에 회전교차로와 교통섬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민들은 횡단보도 위에 설치된 교통섬으로 인해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있는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도 전무한 상태다.

23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정문 앞 회전교차로 공사장 앞 6차선 도로에는 지름 27m짜리 회전교차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교차로 진입 전 차량 속도를 유도하기 위한 ‘교통섬’ 시설물 설치 공사가 한창이었다.

회전교차로 공사는 지난 2019년 3월 국·시비 2억 8,000만원(국비 1억 4,000만원, 시비 1억 4,000만원)을 투입 다음 달 15일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비엔날레 앞 횡단보도는 신호등이 없어 시민들과 차량들이 뒤섞여 안전사고위험이 높을뿐더러 택시 승강장 인근 횡단보도 또한 교통섬 설치로 횡단보도의 기능을 상실해 안전시설물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실제 비엔날레 방향으로 이동하는 유일한 무신호 횡단보도에서는 차량이 없는 틈을 이용 뛰어가는 어린이들과 이곳이 종점인 용봉 83번과 상무 64번 버스가 아슬아슬하게 교차로를 진·출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 주변에 위치한 신동아아파트와 중흥아파트 입구에서 회전교차로를 무시한 채 도로를 가로질러 역주행하는 차량들도 있었다.

인근에 설치된 버스정류장과 택시 승강장도 문제다.

회전교차로 인근 버스 정류장과 택시 승강장에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들과 서로 뒤엉켜 있었고, 운전자들의 경적음 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주민 차 모씨(62)는 “회전 교차로 때문에 버스와 택시, 보행자와 차량 등이 뒤섞이고, 교차로를 무시한 채 역주행하는 차량도 있다. 주민들이 사용하는 횡단보도 위에 교통섬을 설치한 것도 문제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안전 시설물을 하루빨리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도로교통공단과 광주시 등과 협의를 거쳐 충분히 버스와 택시,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장소라고 판단돼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택시 승강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택시조합 측과 협의할 예정이고, 버스 종점은 교차로 뒤쪽으로 이동하기로 버스 회사들과 이야기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횡단보도와 신호등은 회전교차로가 완성되면 이동, 설치할 예정이다”며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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