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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투표율 당락 새 변수

40%대 전망속 여야간 유·불리 셈법 복잡
일부 후보, 사전투표기간 연장 등 대책 내놔
거소투표 안내·음성메시지 발송 등 홍보도

2020년 03월 24일(화) 19:56
‘코로나19’가 오는 4월 15일 치러질 예정인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외출자제, 투표소 감염 우려 등이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여야간 득표셈법은 복잡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정당 예비후보들은 투표율 변수의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표율 제고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광주지역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은 16대 54%, 17대 60.2%, 18대 42.4%, 19대 52.7%, 20대 61.6%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투표율은 16대 60.8%, 17대 63.4%, 18대 50%, 19대 56.7%, 20대 63.7%를 기록했다. 광주는 18대 최저 투표율을, 전남은 17대와 20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정가는 코로나19가 총선 시점까지 얼마나 진정되느냐의 여부에 따라 투표율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자칫 역대 최저수준으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의 투표참여가 저조할 경우 미래통합당에 불리할 수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이 ‘정권심판론’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대거 투표에 참여하는 경우엔 더불어민주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각 정당과 후보 캠프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투표율 하락 우려에 대비해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여파로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투표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 투표일까지 지속된다면 역대 최저투표율을 기록했던 18대 기록을 갱신할지도 모른다”며 “총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예방대책도 필요하지만, 국회가 시급히 선거법을 개정해 기존 2일이었던 사전투표 기간을 3~4일까지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는 투표독려를 위해 SNS로 지지자들에게 거소투표 신고안내 홍보물을 발송하고 있다. 거소투표는 병원·요양소에 기거하거나 신체에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가 미리 신고하면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있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있는 사람, 확진 후 자가격리 중인 사람도 거소투표를 할 수 있다.

김명진 민생당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는 지역유권자에게 투표참여 독려 음성메시지를 두 차례에 걸쳐 발송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각 후보 캠프에서는 정당에 사전투표 연장과 공적마스크 구입방법인 유권자 주민번호 뒷자리로 구분하는 분산투표 등을 건의하고 있지만, 투표독려를 위한 다른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총선 투표율은 4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표율에 따라 각 정당별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4·15 총선 당일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대비한 투표소 운영방침을 마련했다. 투표소에 오는 선거인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투표소 입구에는 발열체크 전담인력을 배치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일일이 발열체크를 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이상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임시기표소는 주기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발열체크를 통과한 선거인은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가야 한다.

선관위는 모든 투표사무원과 참관인이 선거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및 위생장갑을 착용하도록 하고, 선거인이 접촉하는 모든 물품·장비와 출입문 등은 수시로 소독하도록 했다.

투표소 질서 안내요원은 투표소 내부나 입구에서 선거인의 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고, 투표소 내부를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선관위는 전국 3,500여개 사전투표소와 1만4,300여개 선거일 투표소에 대해 투표 전날까지 방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이 완료되면 투표 개시 전까지 외부인 출입은 금지된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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