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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경매로 예술의 거리 활기 불어넣겠다"

한창윤 동구미로센터장, 하반기 전국 최초 시도
"수수료 없는 경매로 침체된 미술시장 활성화"
예술의거리 벨트 연계 앵커시설 자리매김 최선

2020년 03월 25일(수) 09:42
한창윤 미로센터장
“예술의 거리 활성화가 미로센터의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해요. 미로가든을 시민들의 가족중심 문화공간으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 공공옥션을 시도해 예술의 거리 미술시장을 활성화해 나가는 것이 올해 계획입니다.”

한창윤 동구 미로센터장이 올해 미로극장(미로센터 3층)을 활용해 미술품 공공경매를 진행할 구상을 밝혔다.

최근 만난 한 센터장은 “미술시장은 갈수록 투명해지고 있다. 최근 대세는 화랑보다 옥션인데, 옥션의 단점이 수수료가 비싸다는 것이다. 미로센터에서는 수수료 없는 전국 최초 공공경매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문 연 동구 미로센터에는 3층에 82석 규모의 미로극장이 있다. 미로극장은 무대와 함께 계단식 관객석이 갖춰져 있으며 각종 공연, 출판기념회, 소규모 행사를 저렴한 대관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공간이다.

한 센터장은 이곳에서 예술의 거리 화랑들을 참여시켜 수수료 없는 경매로 침체된 지역 미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매는 당초 4월부터 계획이었지만 6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경매가 정착되면 수요와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간이 지나 화랑이 활성화 되면 화랑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도 참여시킬 생각이에요. 집안에 가지고 있던 그림을 외부에 소개하고 유통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연초 사회 전체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로 미로센터도 현재는 휴관에 들어간 상태다. 개관 5개월째, 새봄을 맞아 새 모습으로 시민을 맞을 시기인데다 미로센터를 중심으로 주변 예술의 거리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즈음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센터는 올 봄 미로가든을 중심으로 가족들이 찾는 문화행사를 계획했지만 지금은 미로가든도, 극장도, 갤러리도 잠시 멈춤이다.

“휴관이 끝나는 시점 언제라도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 것이 지금의 역할이죠. 이달 취소된 전시에 대한 사후 처리, 장기 휴관에 대비한 제2, 제3의 운영방안을 비롯해 미술단체나 문화단체 등과 협업할 사항, 센터를 이용해 지원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아이디어를 마련중에 있습니다.”

한 센터장과 함께 돌아본 미로센터에서 특히 눈길을 끈 공간은 2층 미로책방과 미로라운지다. 미로책방은 주민이 언제든 들러서 책을 보는 공간이자 소규모 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미로라운지는 40~50여명 가량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로가든과 연결돼 문을 오픈하면 공연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 주민들이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매력적이다.

이밖에 주민과 상인들의 회의공간인 4층 모두 미로, 외국작가의 레지던스 작업공간인 3층 미로 스튜디오, 1층 다목적홀과 무등갤러리 등은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되는 공간이다.

“주말에도 활성화 할 ‘꺼리’를 찾아야죠. 예술의 거리에는 예술 관련 가게뿐 아니라 들여다보면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예술의 거리 벨트를 연계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앵커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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