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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마다 대기줄…클럽엔 발 디딜 틈 없어

마스크도 미착용…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무색
코로나 역풍 우려…지자체 "긴장 끈 늦춰선 안돼"
■ 주말 상무지구 유흥주점 가보니

2020년 03월 29일(일) 18:51
28일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한 클럽에서 시민들이 서로 밀착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채 춤을 추고 있다. /김생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유흥주점이 밀집된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는 주말을 즐기기 위해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술집에 들어서기 위해 다닥다닥 줄을 서고 있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술집 안을 가득 메우는 등 ‘코로나19 역풍을 맞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저녁 8시 30분. 광주의 대표적인 유흥지역인 상무지구에는 수많은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주변 통유리로 된 주점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주점 안으로 들어서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장면도 목격됐다.

이후 저녁 9시경 광주시청 직원 7명, 서구청 보건위생과 직원 5명, 광주지방경찰청 풍속팀 4명, 서부경찰서 생활질서계 5명, 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 2명 등 총 23명의 공직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홍보·계도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상무지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청년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줬으며, 지나가는 택시 운전기사에게도 홍보물을 전달했다.

이후 주점 단속팀·클럽 단속팀 등 2개 조로 나뉜 이들은 밤 10시까지 평소 손님이 많은 주점과 클럽 등을 돌아다니며 업주에게는 손 소독제 비치, 명부 작성 등을 계도했고, 손님들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했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나눠주는 홍보 팸플릿을 외면하기 일수였다.

인근 클럽에는 마스크 미착용 청년들도 입장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무대에 올라 근접거리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또 다른 술집에는 손님들로 넘쳐났고 마스크를 벗은 채 1m도 안 되는 의자 사이로 서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또 흡연자들은 서로 가까이 붙어 아무렇지 않게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대화를 나눴고 또 거리에는 5명 중 1~2명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체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매일 단속을 나오다 보니 많은 업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해주고 있다. 몇몇 클럽과 주점은 다음달 5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된다. 주기적으로 단속을 나서 사회적 분위기 환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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