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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 전라도인 노력 이해하는 자료 되길”

강덕균 기자 전국 향우 8년간의 취재 기록
산업화 시기 출향 전라도인 삶·발자취 조명

2020년 03월 30일(월) 09:20
강덕균
“이 책이 지역민과 향우들에게는 과거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라나는 후배 세대들에게는 출향 전라도 사람들의 노력과 애환을 이해하는 자료가 됐으면 합니다.”

강덕균 전남일보 기자가 8년간에 걸쳐 전국 각 지역 호남향우들을 직접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 ‘산업화·민주화시대, 우리는 주역이었다’를 발행했다.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고향을 떠났던 출향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발자취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전라도 출신들이 산업화 시기에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유, 이동과정, 정착과정, 그리고 현재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 전라도 사람들이 대거 이동함에 따라 전라도의 문화가 전국에 어떻게 전파됐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도 함께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화 이후 우리나라에서 진행됐던 민주화 과정에서 전라도출신들의 역할도 함께 조명하고 있다.

필자가 직접 전국을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책은 출향 전라도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를 종합적으로 기록한 최초의 책으로 평가받는다.

필자는 이 책에서 출향 전라도 사람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라고 평가한다.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경부축을 중심으로 주로 수도권, 영남권에서 이뤄짐으로써 전라도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들 지역으로 달려갔고,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산업노동자로서 충실하게 뒷받침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발전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또 서울로 진출한 많은 전라도 출신 학생·재야인사·향우들이 개발독재와 신군부의 핍박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웠기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화가 앞당겨질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필자는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개발 과정에서 많은 전라도 출신들이 생계를 찾아 타지로 떠났는데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취재를 시작한 것이 8년이 됐다”고 돌아봤다.

필자는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전남일보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경제부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서울취재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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