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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된 광주지역 경매시장 활황

4월 경매 ‘낙찰가율’ 전국 최고
전남 업무상업시설·토지 상승세
여수병원 156억 낙찰 지역 최고

2020년 05월 11일(월) 18:05
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섰던 법원 경매가 재개되면서 지난달 광주지역 경매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내놓은 ‘2020년4월 지지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 주부터 법원행정처의 휴정 권고에 따라 전국의 각 지방법원이 휴정에 들어가면서 약 한 달 간 미뤄졌던 경매 사건의 입찰 기일이 4월 대거 몰리면서 광주지역 경매 진행건수는 230건, 낙찰건수 67건으로 낙찰률은 29.1%에 그쳤지만 낙찰가율은 92.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65건으로 이 중 4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6.1%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낙찰가율은 89.9%로 여전히 전국 평균 84.5% 보다 상회했다.

업무상업시설 진행건수는 광역지자체 중 매우 적은 수준인 21건으로 이중 4건만 낙찰돼 낙찰률은 19%를 기록했다. 다만 낙찰가율은 81.9%로 올해 1, 2월 수준을 유지했고, 서울 88.2% 에 이어 전국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지난달 단 한 건의 경매도 진행되지 않았던 경매 시장은 토지 경매를 필두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토지 경매 낙찰률은 52.8%, 낙찰가율 110.9%를 기록하며 전국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요 물건으로는 광산구 도산동 소재 대지가 감정가의 126%인 10억101만원에 낙찰되면서 광주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서구 풍암동 소재 아파트로 7억7,880만원에 낙찰됐고 광산구 장덕동 소재 아파트는 16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의 90%인 6억8,120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 최다 응찰자 두 부문 모두 3위에 올랐다.

남구 방림동 소재 아파트와 광산구 신창동 소재 아파트에는 각각 18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광주 지역 최다 응찰자 수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남지역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952건,낙찰건수는 343건으로 낙찰률은 36.0%,낙찰가율은 81.1%로 낙찰가율은 세종을 비롯한 9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남은 업무상업시설의 부진을 주거시설과 토지가 선방했다.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51건으로 이 중 6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7%, 낙찰가율은 82%를 기록하면서 지난 1, 2월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126건의 진행 물건 중 18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14.3%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낙찰가율은 76.5%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64.6%보다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국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온 토지에 대한 인기도 여전했다. 640건의 진행 물건 중 26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0.6%를 기록했고 낙찰가율(91.7%)은 광주(110.9%)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주거시설과 토지 부문 지표가 꾸준히 전국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전남이지만, 전체 평균응찰자 수는 2.9명으로 전북(1.9명)과 충북(2.8명)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주요 물건으로는 여수시 둔덕동 소재 병원이 감정가의 85%인 156억7,200만원에 낙찰되면서 전남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장성군 남면 녹진리 소재 전으로 26억원에 낙찰됐고, 나주시 중앙동 소재 근린상가가 20억6,999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소재 전에는 2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282%에 낙찰되면서 전남 지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2위는 화순군 이양면 품평리 소재 임야로 21명이 입찰서를 제출했고 20명이 입찰서를 제출한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전이 3위에 올랐다. 토지 물건이 전남 최다 응찰자 수 순위를 싹쓸이 했고, 낙찰가율도 모두 200%를 넘겼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 악화, 시장 침체 등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경매 시장은 이전과 크게 다름 없는 안정세 속에 시장의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모습이다”면서“ 강력한 대출 규제로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경쟁은 감소했지만, 중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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