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전남대 5·18시대정신 '민주길' 열렸다

83억 투입…기념공간 11곳 5㎞ 둘레길
민주주의 교육의 장 활용…후원회 출범

2020년 05월 19일(화) 18:06
전남대는 지난 18일 오후 정병석 총장과 박승현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교수, 학생, 직원과 민주인사 및 유가족,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길 열림식을 가졌다. /전남대 제공
전남대학교 민주길이 열렸다.

전남대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오후 정병석 총장과 박승현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교수, 학생, 직원과 민주인사 및 유가족,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길 열림식을 가졌다.

이날 열림식은 5·18단체와 유가족 등 각계인사의 축하영상 방영과 민주길 소개에 이어 민주길을 걸어보는 ‘민주길 동행’ 순으로 진행됐다. 동행 참석자들은 박관현 언덕~윤상원 숲~김남주 뜰~벽화마당~5.18광장에 이르는 ‘정의의 길’을 걸으며, 열사들의 활동상과 상징물의 의미를 되새겼다.

앞서 윤공희 전 대주교는 축하영상을 통해 “전남대학교는 광주시민, 전도민과 더불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개척하고 이루는데 항상 앞장섰고, 고난과 희생 속에서 불의에 맞섰다”고 회고한 뒤 “(민주길이) 5·18민중항쟁과 민주의거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용서와 화해, 평화를 부르는 길이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정병석 총장은 기념사에서 “‘민주길’은 그날 그곳에서 그들이 외쳤던 시대정신을 기억으로 기념하겠다는 다짐이고 민주주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우리가 첫 발을 내딛는 ‘민주길’이 함께 나아가는 화합의 길,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길’, 통일시대 ‘상생·번영의 길’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민주길’은 전남대 학내에 산재한 11곳의 민주화운동 기념공간과 상징물들을 각각 ‘정의의 길’, ‘인권의 길’, ‘평화의 길’로 연결한 5㎞의 산책로로, 생활 속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자, 시민·학생들의 문화·휴게·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전남대 민주길은 83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학내 민주화운동 기념공간 11곳을 3개 노선, 5㎞로 잇는 일종의 둘레길이다. 2018년 시작돼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준공 했다. 순례길에는 전남대 5·18연구소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한편, 향후 방문자센터 조성 등 ‘민주길’의 관리, 운영을 뒷받침할 ‘전남대학교 민주길 후원회’(회장 김상윤)가 출범했다. 소영호 반도수중펌프 대표가 제1호 후원자로 나서 4,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했다.

/조기철 기자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