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다음 전시가 궁금한 그룹 되고파"

대학 선후배로 결성된 청년 예술가 그룹 '머피'
문학그룹 '공통점'과 콜라보 7월 새로운 전시 선봬

2020년 05월 20일(수) 10:11
청년작가그룹 ‘머피’. 왼쪽부터 고정훈, 오성현, 정덕용, 윤상하, 이철 작가.
‘머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들’의 줄임말로 그룹 이름을 지었다. 같은 대학에서 마음 맞는 선·후배, 동기였던 이철(28), 윤상하(26), 정덕용(26), 오성현(28), 고정훈(24)이 모여 만든 청년 예술가 그룹이다. 지난해 결성된 머피는 처음엔 여성 멤버 4명을 더해 9명으로 출발했지만 학교를 졸업하면서 현재는 남성 5명과 여성 한 명으로 진용을 갖추고 오는 7월 그룹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궁동 예술의거리에 위치한 미로센터에서 ‘머피’ 5인방을 만났다.



그룹이 결성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윤상하 씨는 “학교의 젊은 강사 선생님께서 청년 작가 그룹을 만들어 협업을 하고 싶다며 그룹 결성을 제안하셨고, 저희도 작업을 하고 싶어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엔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지금은 모두 졸업하기도 했고, 많이 배워서 우리끼리 모여 함께 준비할 수 있게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머피의 첫 그룹전으로 오는 7월 청년문학그룹 ‘공통점’과 함께 문학과 시각예술이 결합된 콜라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머피의 멤버이자 미로센터의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이 철씨가 기획을 맡았다.

“이전에는 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풀어나가는 전시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그룹 ‘공통점’과 콜라보 전시를 위해 함께 회의도 하고 의견 조율도 하며 기획 중에 있습니다.”

작가 생활을 하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고민하던 중 좋은 기회가 있어 미로센터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이씨는 “문화 현장의 흐름이나 예술행정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예술 거점 서비스기관인 미로센터에서 더 많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작가들과 그룹들간 교류를 통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전시와 함께 개인전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이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전시가 연기됐지만 늦게라도 선보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취소됐던 전시가 다시 진행되기도 해 빠르게 작업을 완료해야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머피’의 막내인 고정훈 씨는 3월 개인전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일정을 미뤘다. 고씨의 개인전은 21일부터 소암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 윤상하와 오성현, 전민주 씨는 여러 형태의 경계가 존재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다룬 ‘옥상 CAMP’를 소촌 아트팩토리에서 전시 중이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청년작가로 활동하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지역과의 소통이 조금 더 활발하게 진행됐으면 하는 것”이라며 “광주 내에서는 전시를 활발하게 하는 작가가 한정적이다 보니 청년작가로서 설 수 있는 입지가 아직까지는 한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철 씨 또한 “기획자로서 거점개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광주 내의 예술거점 서비스센터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더 많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도 많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든 멤버들이 처음 그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해 항상 다음 전시가 궁금한, 오래가는 그룹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소망을 밝힌 이들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오지현 기자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