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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른" 의미있는 성년식

광주향교서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열려
"어른으로서 가져야 할 책무 명심하길"

2020년 05월 20일(수) 18:21
20일 오전 광주향교에서 열린 전통 성년식인 성년례에서 성인이된 남자(관자)에게 갓을 씌워 주고 있다./김태규 기자
제48회 성년의 날을 맞아 광주 지역 대학생들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학생들이 전통 성년례를 치렀다. 화창한 날씨였던 20일 오전, 광주 남구 구동 향교 충효교육관에서 성년식이 거행됐다.

이 날 성년례는 장차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써의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의식행사로, 김병내 남구청장, 이원송 향교재단 이사장, 오기주 유도회시본부회장, 성원재 모성회장, 김화자 여성회장, 기호광 청년회장, 각 지부단체장들과 원로 고문, 장의단 임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남도판소리 김찬미 명창이 쑥대머리와 춘향가중 동원정사 국악창을 통해 성년을 맞은 이들을 축하했다. 김 명창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춘향가를 통해 이제 성인이 된 이들의 풋풋함과 앞으로의 나갈 길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성년례에는 최재성, 김태양, 안정현 군과 임 진, 이시연 양이 참여해 성인으로서의 새 시작을 축하받았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가족 예절서인 ‘주자가례’에 따라 20세를 전후로 행해진 성년례는 남자는 상투를 틀어 관을 씌운다 해서 관례라 했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라고 불렸다.이런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의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서양식 성년식에 밀려 전통 성년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으나 문화관광부에서 지난 99년부터 전통관례복장을 갖춰 입고 올리는 성년례를 부활시켰다.

남성 성년자인 관자에게 술을, 여성 성년자인 계자에게 차를 내려주는 초례가 진행된 이후, 관자와 계자에게 이름을 대신해 부를 수 있는 자를 내려주는 의식인 명자례를 끝으로 이날 성년례가 마무리됐다.

광주향교 김충재 전교는 “성년례는 미성년자가 만 19세가 되면서 투표권을 갖는 등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신성한 의무 또한 지게 되므로 성년례를 통해 어른으로서 가져야 할 책무를 일깨워 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순간부터 자신의 개인 생활부터 시작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는 물론 자주국방을 책임질 국가동량으로 멋진 성년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오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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