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개방 7일 만에 문 닫은 5·18사적지
2020년 05월 25일(월) 18:32
'40년 만에 개방' 됐던 5·18사적지가 7일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한다. 깨진 유리창과 쓰레기 더미에 묻혀 방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기 위해 있는 그대로 개방했다 하지만 그사이 쌓인 쓰레기 조차 치우지 않았다면 이는 다른 얘기다. 관련 기관단체의 무성의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5·18기념재단과 5·18민중항쟁행사위원회는 '5·18 40주년 역사 탐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광주시내 미공개 5·18사적지를 시민에 개방했다. 법무부와 광주시 등의 협조를 얻어 개방한 옛 505보안부대와 옛 국군광주병원, 옛 광주교도소, 옛 광주적십자병원, 시민학살지인 동구 주남마을 부근 등이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의 관람을 돕기 위해 사적지별 안내부스도 설치 운영했다 한다. 그러나 사적지는 공개 7일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이유는 사적지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고, 깨진 유리가 나뒹구는 등 폐허처럼 방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사적지에는 불법농작물까지 재배되고 있었다 한다. 5·18의 아픈 상흔을 간직한 역사적 사적지가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었던 것이다. 5·18 40주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역사적인 장소를 찾았던 시민들의 원성이 쏟아졌던 건 불 보듯 뻔하다. 시민들의 원성이 일자 광주시는 5·18기념재단 등에 지난 20일 공문을 보내 공개 중단을 통보했다 한다. 이에 5·18기념재단과 5·18민중항쟁행사위원회가 서둘러 시민 개방을 중단한 것이다. 문을 닫으면서도 별다른 사전 안내가 없어 사적지를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다. 사적지를 있는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은 실체적 모습과 진실을 보존 하자는 것이지 쓰레기 채 방치하자는 것은 아니다. 광주시와 관련 단체의 무성의를 질타한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