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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마늘 피해 확산 대책 급하다
2020년 05월 27일(수) 17:49
전남지역 마늘 재배농가들이 애써 지은 마늘밭을 갈아엎고 있다 한다. 수확한 마늘쪽마다 싹이 올라와 있고, 씨알도 정상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벌마늘'이라 불리는 2차 생장 피해를 입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출하는 엄두조차 낼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피해는 지난겨울 평균 기온이 2~3℃ 높게 형성되고 눈이 내리지 않은 이상기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요한 것은 농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남도종 재배를 주로 하는 전남 농가 40% 이상이 이같은 2차 생장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피해규모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어려워 인건비마저 천정부지 치솟은 상황이다. 결국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불안전한 수급대책 또한 농가를 이중의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햇마늘 추가 수급안정 대책에서 정부 비축수매 물량을 1만톤으로, 수매 가격은 1등급 기준 ㎏당 2,300원으로 책정, 마늘농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수매물량도 적을 뿐만 아니라 단가 또한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졸속대책'이라는 비난이 그것이다. 또 마늘 품종과 관계없이 수매단가를 책정, 품종에 따라 생산비가 다른 현실을 도외시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남 마늘생산자 협의회는 적정한 가격 보장과 벌마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전국 마늘재배면적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 농민들의 피해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전남도는 2차 생장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적절한 피해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추가수매와 수매단가 조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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