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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부 대학 코로나 핑계 부실 수업

온라인 강의와 차별성 없고 과제만 요구
방역 수칙도 무시…학생들 불만 목소리

2020년 05월 28일(목) 18:47
“수업의 질은 온라인 강의와 별반 차이도 없으면서 학생들 간 서로 밀접한 공간에서 수업하다 보니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광주지역 대학들이 실험·실습 과목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수업 내용이 여전히 부실해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업을 과제 위주로 진행하는가 하면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생활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아 학생들이 불안에 떨며 수업을 받고 있다.

28일 광주지역 대학가 등에 따르면 지역 대학들은 지난 5월 초부터 실험·실습 과목 한정으로 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일부 대학은 이론 및 통합교과목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도 정상 등교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지역 확신이 정체되면서 각 대학들이 실습수업을 중심으로 제한적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이 과제 위주로 진행되며 비대면 수업과의 차별성이 없어 학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남구 소재 한 대학교는 지난 18일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수업이 과제 제출 위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미리 만든 실습 물품을 제출하거나 실습한 내용을 동영상 등으로 제작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수업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이 모씨(24·여)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온라인 강의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줄 알았다”며 “등교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온라인 강의 때와의 차이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저 수업을 듣는 장소만 바뀌었다고 느낄 정도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게다가 대학 내 일부 강의실에서 교수들과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코로나19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강의가 이뤄지는 건물 입구에서만 발열체크와 학생들 인적사항을 적을 뿐 점심시간 학생들이 몰리는 교내 식당은 물론, 도서관과 매점 등에서는 발열 체크하는 곳은 없었고, 대부분이 마스크도 미착용했다.

또 학교 시설물 수리를 담당하는 직원이나 미화원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교내에서 버젓이 활동했다.

오 모씨(23)는 “교내 식당에는 발열 체크는 하지 않고, 이름 등 개인 신상을 기록 하지만 거짓으로 작성해도 식사를 할 수 있다”며 “학생회관도 마찬가지로 발열 체크 등은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또 다른 학생은 “공지사항으로만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만 강조할 뿐 통제하는 구역은 강의실이 있는 건물뿐이다”며 “다른 건물과 시설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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