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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체육회장 출연금 규정 개정 논란

‘매년 2억원 이상’→ ‘2억원 이상’변경
출연금 납부도 않고 규정부터 바꿔 눈살

2020년 05월 31일(일) 19:00
열악한 체육재정 여건을 고려해 신설된 광주시체육회 민선회장 출연금 관련 사무관리규정이 단 한차례도 출연금이 납부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정됐다. ‘매년 2억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 규정이 개정돼 선거를 앞두고 약속했던 금액을 내지않으려는 의도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11명 위원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사무관리규정 제71조 2항을 개정했다.

개정전 규정은 ‘회장은 매년 정기총회 전일까지 출연금 2억원 이상을 본회에 납부하여야 한다’였으나 ‘매년’을 삭제했다. 김창준 초대 민선체육회장 임기는 3년으로 개정전 규정에 따르면 출연금 6억원을 내야하나 이번 규정 개정으로 2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회장 출연금 조항은 당초 시체육회 사무규정에는 없었으나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시체육회 제28차 상임위원회에서 의결됐다.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열악한 체육재정 여건과 개인사비를 출연해 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장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민선 시체육회장 출연금 조항을 신설한 것이다.

그러나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이 취임후 출연금을 납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포츠공정위에서 먼저 규정을 개정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규정개정은 그동안 상임위원회에서 해왔으나 대한체육회 지침으로 규정 개정 권한이 스포츠공정위로 바뀌었다.

나경택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상임위원회에서 검토사항으로 안건이 나오면서 스포츠공정위에서 논의끝에 규정을 개정했다”며 “매년 2억원을 출연금으로 내야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초대 회장은 6억원, 2대 회장부터는 8억원을 내야하는데, 이 규정이 돈없는 체육인들에게는 독소조항이라는데 위원들이 의견을 같이하면서 만장일치로 개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회장 출연금 규정은 17개 시·도중 광주체육회에만 적시돼 있다. 또 현재 전국 시도체육회중 충북도체육회만 회장이 출연금 1억원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규정 개정은 상임위에서 건의하고 스포츠공정위에서 논의 끝에 결정했다”며 “김창준 회장은 출연금을 납부하기 위해 체육회 계좌번호를 받아간 상태”라고 말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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