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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 허리통증, 참지말고 곧바로 치료를…
2020년 06월 01일(월) 19:14
정우빈 송정 성심 정형외과 원장이 초음파 기계를 통해 내원한 환자의 허리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송정 성심 정형외과 제공
‘삐끗’ 허리통증, 참지말고 곧바로 치료를…

수축·이완 반복하면서 신경 계속 자극… 충분한 안정 필요

피로도 높은 자세·움직임 줄여야… 스트레칭·체중 관리도

방치하면 정밀검사… 신경차단술 등 간단 시술로 ‘큰 효과’

송정 성심 정우빈 반명함판 사진


-급성 요통-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일부 재택근무로 컴퓨터 사용 증가와 가사 노동이 겹치면서 급성 요통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뻐근한 허리를 풀어줄 목적으로 단순 스트레칭을 했는데 통증이 시작됐다’는 젊은 여성부터 ‘잠깐 안았는데 허리 통증 시작되어 꼼짝할 수 없다’는 주부까지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유형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급성 요통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우리는 우선 허리의 구조 및 통증이 진행해 나가는 양상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정우빈 송정 성심 정형외과 원장에게 예방과 치료법을 들어봤다.



◇허리통증 방치하면 악순환만

허리는 크게 골격계(척추 뼈), 근육계(등근육), 연부조직계(추간판, 각종 척추 인대 등), 신경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로 인해 허리 움직임은 신체 전체에 전달되고, 체계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에 대한 수직 하중, 뒤틀림, 신연 등의 충격이 건강한 허리에서는 큰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겠지만, 피로가 쌓인 있는 근육은 제 기능을 못할 수 있다.

또 퇴행성 변화를 동반한 추간판 및 척추체 등에서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급성 요통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허리의 근육은 계속적으로 수축·이완하기 때문에 한번 통증이 유발한 허리에는 반듯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는 척추 뼈와 연결된 신경을 반복적으로 자극하게 되며, 요통을 악화시키는 이른바 ‘통증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급성요통의 대부분은 요추부 염좌라는 단순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드물게 허리디스크가 터지거나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등에서도 급성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단순 근육통으로 갑자기 급성요통이 발생하는 요추부 염좌는 허리에서 뜨끔하는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움직이기 힘들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이다. 여리가지 원인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면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순간적으로 손상을 받아 발생하게 된다.



◇일단 아프면 쉬어라

그렇다면, 급성 요통이 발생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허리는 중력 방향으로 있게 되면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시간이 될 수 있는대로 침상 안정(누워 있는 것)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일어날 때도, 비틀림에 의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방법은 허리를 체간과 한번에 움직이게 마치 통나무 굴리듯 돌려서 일어나는 것이다.

급성 염좌나 디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삿짐이나 무거운 물건 등을 옮기기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끄는 것보다 미는 것이 부상의 위험이 적다. 물건을 들거나 내릴 때는 물건을 최대한 몸 가까이 밀착시킨 채 다리를 굽히거나 다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해야 한다. 물건이 팔에서 멀리 있거나 무릎을 굽히지 않은 채 손으로만 들면 허리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사무실에서 바닥에 떨어진 볼펜 같은 물건을 주우려고 급히 허리를 굽히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허리건강은 예방을 우선으로 한다. 적정체중을 잘 유지해야 하고 평소 스트레칭과 허리근력강화, 그리고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간단히 할 수 있는 허리근력운동으로는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두다리를 모아 90도로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운동과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운동을 최소 30~50회 이상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하면 된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서서히 내려와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저리는 느낌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에 약물·물리 치료 시행법도 있다. 대부분의 급성 요통은 이 단계에서 완화된다.

정우빈 원장은 “허리 통증은 참기보다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인터넷이나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몸의 중심 허리 잘 지켜야

당연한 말이지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일 때는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또 하지의 근력 약화를 동반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 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다리 힘이 떨어지는 경우 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때, 정밀 검사 및 한 단계 높은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이럴 경우 요추부 자기 공명 영상 검사(MRI)등의 정밀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반복해 요통이 발생할 때는 신경차단요법을 통해 과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줄 수 있다.

또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요법, 인대강화 주사 등으로 근육의 이완과 더불어 안정화시키면 심한 통증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이마저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될 것이다.

급성 요추염좌를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악화 될 수 있으며, 몸 전체의 균형까지 무너지게 할 수도 있다.

정 원장은 “대부분의 급성 요통은 전문의 치료를 통해 개선될 확률이 매우 높다”면서 “요통을 오래 방치해 수술까지 가는 일은 없게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영민기자         김영민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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