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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체실험·협업작품 기대하세요”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작가 5인 입주…활동 개시
18일부터 역대 입주작가 특별기획전 ‘The Bunker’

2020년 06월 02일(화) 11:30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 작가들./광주문화재단 제공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이끌어나갈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 작가들의 활동이 시작됐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올해로 9회를 맞이한 미디어아트 레지던스의 올해 입주자는 강수지, 김형숙, 이뿌리(이근요), 유지원, 김명우 등 다섯명이다. 이들은 최근 입주를 마치고 약 8개월간 진행될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논의, 협업 연계지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첫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역대 미디어아트 입주 작가들이 한 데 모이는 특별 기획전시 ‘The Bunker’로, 오는 1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올해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평가와 작품 크리틱을 진행하는 비평가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미디어아트 아카데미, 공공작품 제작, 지역 간 교류 프로그램, 기획전시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과 설치, 영상 작업을 통해 개인적 경험과 불완전한 사회가 맞닿는 지점을 탐구해온 강수지 작가는 “레지던스를 통해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고 입주 작가들과 교류하며 기존의 문제의식을 심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과 장소가 주는 느낌에 따라 설치와 영상으로 작업세계를 표현하는 김형숙 작가 또한 “레지던스에 참여하며 작가의 위치로서 다시 광주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며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아침저녁으로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에서 노동하는 육체노동자이자 전북 순창의 열린 자연을 캔버스로 글씨를 쓰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뿌리(이근요) 작가는 “빛(光)을 이름으로 가지고 있는 광주의 사회문화적 일원으로 함께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며 “민주적 가치와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광주의 ‘빛의 총화’를 공부하고 고민하며 입주 작가로서, 개인 작가로서도 뿌리를 단단히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일본에서 활동하며 작년에 이어 레지던스에 참여한 유지원 작가는 “올해는 코로나19 시국에 맞게 차분하게 작업의 개념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작업에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함께 입주한 작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유 작가는 이번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특별전 참여를 시작으로 7월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10월 무안 오승우미술관, RGBst 특별전과 동시에 개인전도 함께 준비한다.

유 작가와 함께 두 번째로 참여하는 김명우 작가 또한 “작년에는 실험적인 작품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보다 심도 깊은 작업을 진행하고 싶다”며 “새로운 입주 작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더 넓은 예술적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 담당자는 “미디어아트 레지던스에 입주한 작가들의 협업을 통한 공공작품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걸맞는 특별한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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