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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대기업 노조, ‘광주형 일자리’ 반대 말라”

“기득권 지키려는 이기주의…왜곡 묵과하지 않을 것”

2020년 06월 03일(수) 19:20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일자리를 반대하는 일부 대기업 노조 간부들을 비판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3일 광주형일자리에 반대하는 완성차 대기업 노조 간부들에게 반성과 성찰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 반대를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일부 대기업 노조 간부들의 반연대적 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임금 몇 푼 더 올리기 위해 노동의 참여를 짓밟는 사업주의 지시에 순응하고 나아가 기득권 유지를 위해 착취구조에 편승했던 대기업 중심 노동운동을 반성하기 위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보다 임금이 적을지라도 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하고 격차 해소에 도움 된다면, 그리고 노동자들이 이 과정을 주도할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일부 노조가 광주형일자리를 반대하면서 내세운 근거를 반박했다.

광주형일자리를 ‘낮은 임금과 노동 통제를 통한 저숙련 일자리’라고 한 데 대해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이 서로 의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협력관계를 만들어 산업을 고도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며 “이는 높은 노동비용과 짧은 노동시간에도 일자리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제조업 최강국 독일이 취한 전략이다”고 했다.

특히 광주형일자리 반대에 대해서는 “기업 이기주의의 극단을 달리고 있다”며 “노조의 생명과도 같은 연대를 포기하고, 착취구조를 고착화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자동차산업이 포화상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산업이 포화상태라면 대기업 노조가 어떻게 사업주에게 투자와 증산·특근·인력채용을 요구하겠느냐”며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생산하려는 차종은 경SUV이고, 생산차종이 겹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광주형일자리에 반대하는 노조 간부들과 다툴 생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한국노총을 매도하고 광주형일자리를 왜곡하며 대기업 노사가 담합해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지원을 받는 일이 계속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역의 청년과 학생·부모·형제들은 광주형 일자리를 애타게 응원하고 있으며, 절대 다수의 노동자도 지지하고 있다”며 “더이상 노동자와 노조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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