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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끝맺음, 그리고 새로운 출발…의장, 임기를 마치며

배홍석<제8대 광산구의회 전반기 의장>

2020년 06월 09일(화) 19:56
전반기 의장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소통하는 생산적 의회를 만들 것'이라며 정견발표 하던 때가 생각난다.

지난 2년 동안 의장으로서 주어진 책임과 의무에 충실히 노력해왔다는 뿌듯함이 들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중한 소임을 더 열성적으로 추진하지는 못했는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여러 가지 부족한 본인이 광산구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이란 무거운 중책을 맡아 직무를 수행한지 벌써 2년이 지나, 이제 다음 임기자에게 업무를 인계하고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평의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수평적 협의체기구인 의회에는 '단임의 전통'이 바람직하다는 신념에 따라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했고, 사람은 누구나 물러 날 때를 잘 알아야하고 산을 올라 갈 때보다 내려 올 때가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제8대 광산구의회 전반기를 돌아보니 어렵고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 왔으며 많은 성취와 기쁨도 함께 했다.

42만 광산구민의 대의기구인 광산구의회를 강하고 민주적인 의회, 공부하고 연구해 정책과 대안까지 제시하는 업그레이드된 의회로 만들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또 지역 및 기관 간 교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각 유관기관 단체들과의 정책간담회를 통한 정책 생산·감시활동 촉진과 주요현안 사항의 협조·지원 등 활성화를 도모했다.

제8대 광산구의회는 구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선진의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다. 이는 구민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신 동료의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광산구의회에 관심을 가지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구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제 의장직에서는 떠나지만 초심의 자세를 가진 평의원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동료의원들과 함께 충실한 구정 감시자이자 정책대안 제시자로서 의정 활동에 혼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새로 선출될 신임 의장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도울 것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어느새 우리의 봄날이 지나가 버렸다. 매일 울려대는 비상문자를 받으며 허무하게 지나가버린 시간이 야속할 따름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위기 상황에서 자치분권의 힘으로 우수한 대응능력을 보여줬고, 지방정부의 성과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지방정부의 역량강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자치분권 관련 법안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끝내 좌절되고 말았지만 새로 구성되는 21대 국회에서 꼭 처리되길 촉구한다.

그뿐만 아니라 매번 전염병의 창궐마다 반복되는 사회적 혼란과 사라지지 않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철저한 대처 매뉴얼을 준비해야한다. 그리고 골목상권을 지키면서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과제도 놓치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코로나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이전과는 결코 같지 않을 세계에 대비해 정부와 의회는 어떠해야할지, 새로이 재편될 질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우리 모두의 성찰과 진지한 토론이 필요할 시기다.

내년이면 광산구의회 나이도 30살이 된다. 성년을 훌쩍 넘어 중년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지방의회는 안정적인 의정활동의 기반이 구축됐다고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2년. 구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마지막 날까지 가시적인 성과와 결실을 엮어낼 수 있도록 구민 곁에서, 현장 속에서 더욱 겸허하고 성실하게 고민하며 땀 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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