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국립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유치해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농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장성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최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국립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건립지로 장성을 최종 확정했다.

국립아열대작물 실증센터는 350억원 전액 국비로 세워지며 2022년까지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본관, 연구동, 온실, 실증·증식 포장 등을 갖추고 총 20㏊ 규모로 조성된다.

장성군은 아열대성 기후변화 연구에 적합한 내륙지역으로 자연재해에 안전하고, 연구단지 시설개발이 용이한 점, 기존 연구시설과 연계가 가능한 점, 우수한 접근성 등이 입지 배경으로 꼽혔다.

장성은 최근 5년간 태풍, 호우, 지진 등 피해액이 전국 대비 0.1%에 불과하고, 실증센터 부지로부터 20km 이내에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센터 등 12개의 농업 관련 연구기관이 위치해 있다.

또 양질의 토양과 양호한 배수 상태 등 아열대 작물 재배를 위한 부지 적합성도 뛰어나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 4월 TF팀을 구성한 이후 사업 부지 선정과 의회 및 주민설명회를 거쳤고, 이 과정에서 10개 농업인 단체와 군 전체 292개 마을 이장들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장성군의회도 유치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장성군은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통해 특화작목 육성과 6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내륙 지역의 아열대작물 재배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가 조성되면 경제적 생산 유발 효과 755억원, 고용 유발 효과 276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특화 작물 육성을 통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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