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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만 오면 쑤시는 관절… 한방으로 평소 관리를

나이 먹을수록 연골 수분 감소… 재생세포도 점차 퇴화
습한기운 피하고 무리한 움직임 자제… 단백질 보충 필수
무릎 관절, 비만 ‘최대의 적’… 초기통증 전문의 치료 중요

2020년 06월 15일(월) 17:46
김진우 원장
비만 오면 쑤시는 관절… 한방으로 평소 관리를

나이 먹을수록 연골 수분 감소… 재생세포도 점차 퇴화

습한기운 피하고 무리한 움직임 자제… 단백질 보충 필수

무릎 관절, 비만 ‘최대의 적’… 초기통증 전문의 치료 중요



-퇴행성 관절염







김진우 광주 백운요양병원장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내원한 환자의 검사 기록을 보며 진단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광주 백운요양병원 제공


최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기온이 계속되면서 아침 저녁으로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한의학적으로 기혈(氣血)의 응체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김진우 광주 백운요양병원장에게 강조한 퇴행성 관절염의 한의학적 치료와 건강한 관절 관리를 위한 치료·운동법을 소개해 본다./편집자 주



◇습한 기운을 피하라

퇴행성 관절염은 한방에서는 비병(痺病)에 속한다. 여기서 비병은 경락의 순환이 막히거나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범주로 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3월에는 전월 대비 10%이상 무릎관절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약 67%는 노화가 진행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다. 노인들이 ‘비만 오면 무릎이 쑤신다’고 하는 얘기를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날씨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이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날씨병’이라고 불릴 만큼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 찬 기운은 신경을 자극하고 조직을 수축시켜 관절 주위의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골막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 저온, 고습, 저기압 등의 변화에도 매우 민감해 환절기에 심해진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있는 우리 몸의 관절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 연골이 닳으면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이 손상을 입어 염증이 생기고 통증도 발생한다.

최근에는 레저활동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0, 40대 환자도 늘고 있다. 과격한 운동을 즐기거나 오랫동안 과하게 운동을 하면서 관절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노인의 경우 50% 이상이 퇴행성 관절염을 가지고 있다. 골다공증처럼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이후에 더 잘 발생하고 많이 사용하는 관절에 쉽게 발생하여 관절 사이의 연골이나 활막이 닳아 없어지는 병이다.

또한, 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관절과 고관절에 많은 환자들이 내원한다. 연령이 많아 질수록 연골의 수분량이 감소하고, 연골세포의 대사가 점차 저해돼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관절면의 과잉 골형성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갈수록 뻣뻣해지는 뼈마디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으로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아프고 쉬면 통증이 쉽게 가라앉는다. 하지만, 심해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하고 자다가도 잠을 깰 정도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통증은 관절을 사용한 후에 더욱 아파지고, 아침보다 저녁 때 더 심하며, 날씨가 습하거나 추우면 더 아프게 되고 기상시에는 관절이 뻣뻣한 상태이며 30분 정도 지나면 부드러워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모양이 변하게 되는데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게 되지만, 골조직이 증식돼 엑스레이 사진상에서 ‘골극’이라고 하는 군더더기 형태의 조직이 관찰되고 관절 사이의 간격이 줄어든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노화현상, 외상성 관절염의 후유증, 내분비 장애,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과 노동 등으로 다양하지만, 한의학적인 원인으로는 신정(腎精)과 호르몬의 부족, 간(肝)이 간직한 혈액의 부족, 풍, 한, 습기의 경락침범, 장기간에 걸친 관절의 과로에 의한 기혈(氣血)의 응체이다.

한방에서는 침과 약침, 한방물리요법 등으로 혈행을 개선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근육위축을 방지시키며, 약물요법으로 마른 근육과 관절에 혈액순환과 활력을 불어 넣어 탄력을 살리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든다.

쇠한 기운을 보강해주는 보법(補法)의 원리로 접근해 치료가 이루어진다. 단백분해효소로 파괴된 연골을 보강할 수 있는 한약을 통한 치료이다.

한약요법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과 뼈를 보호하고 재생을 촉진시키며 연골의 구성성분인 콜라겐을 생성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침요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관절 내에 쌓인 노폐물과 어혈을 제거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다.



◇비만 경계… 초기치료 중요

퇴행성관절염은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는 4~7배 가량의 부하가 걸려 무릎 연골 손상이 빨라진다. 운동도 필수다. 무릎 관절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수영이나 아쿠아 에어로빅 등 수중 운동을 추천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일상생활의 제약은 물론 심리적인 불안감과 우울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 초기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관절의 변형이 더 심해지기 전에 꾸준히 치료를 받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면 불편함없이 지낼 수 있다.

또한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영, 걷기, 자전거 등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진우 원장은 “퇴행된 관절의 개선을 위한 한약은 관절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소실된 연골의 구성 성분을 보강해줄 뿐만 아니라 연골 구성 성분을 파괴하는 인자인 단백분해효소의 작용까지 억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친 무릎 관절을 회복할 수 있으며 다시 관절 질환이 발병되는 것까지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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