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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마스크 없어도 통과…방역 '구멍'

전자출입명부 홍보부족·매출 감소 등 이유 기피
수기명부 조차 미기재…강력한 대책 마련 절실
■ 서구 상무지구 유흥업소 가보니

2020년 06월 21일(일) 18:26
코로나19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QR코드 활용 전자출입명부가 시행된지 열흘째인 20일 저녁 광주 상무지구 한 주점에서 QR코드 확인을 하지 않고 손님들을 입장시키고 있다. /김생훈 기자
“주민등록증 사진과 얼굴 확인해야하니까 마스크 좀 벗어주세요. 확인 됐으니 입장 가능 합니다.”

광주 전 지역에서 QR코드가 도입된지 10여일이 지났지만 광주지역 최대 유흥시설이 밀집된 상무지구에서는 홍보 부족으로 등으로 업주 대부분이 도입 자체나 이용법을 알지 못했다.

특히 매출과 감소와 사용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수기명부도 작성 하지 않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에서 3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저녁 8시 30분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주점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된 지 10일째를 맞이 했지만, QR코드는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을 입장시키기는 것은 물론이고, QR코드나 수기로 작성해야 할 입장객 명부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실제 이날 상무지구 인근 한 주점은 저렴한 안주와 시원한 맥주 등의 인기로 긴 줄을 서고 있는 손님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들 중 절반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내부로 입장 하고 있었으며 주점내에 비치돼 있어야 할 손 소독제도 없었다.

종업원은 손님들에게 “주민등록증을 보여주세요. 얼굴 확인할 수 있게 마스크만 벗어주세요”라고만 말할 뿐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손님들을 맞이했다.

같은 시각 인근의 또 다른 술집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술집 입구에는 QR코드 관련 정부방침 안내가 돼 있었다. 하지만 술집 내부에 손님들이 코로나19와는 상관 없이 북적 거렸다.

유 모씨(24·여)는 “몇몇 유명한 술집이나 평소에도 손님들이 많은 포차의 경우에는 입장 절차가 까다롭지만, 그 외 다수 술집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다”며 “QR코드로 인증절차를 거친 뒤 입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렇게 하는 술집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자체에서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서구 유흥시설 376개소 중 300여곳은 이미 설치가 완료됐다. 오는 30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미흡한 곳은 서둘러 설치하겠다”며 “QR코드를 설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강제적으로 벌금을 물릴 수는 없다.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명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으면 감염병법에 의해 300만원의 벌금이나 운영정지 등을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업주들과 술집을 찾는 시민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계도·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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