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확진자 동선 주변 손님 '뚝'…상인들 한숨

PC방·식당 등 상가 발길 끊겨…"생계 막막"
학부모들 감염 노심초사…구청, 방역 총력
■현장출동 -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일곡동 가보니

2020년 06월 23일(화) 19:51
23일 오전 광주 3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시 북구 일곡지구의 한 pc방 주변 거리가 한산하다. /김생훈 기자
“광주 33번 확진자 동선이 발표된 후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어요. 먹고 살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33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북구 일곡동 인근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근 학원에 자녀들을 보내는 부모들은 혹시나 코로나19에 전염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3일 낮 12시 광주 북구 일곡동 이안 PC방 인근 주변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이라고 낙인이 찍혀 점심시간임에도 주변 음식점을 이용 하거나 돌아다니는 주민들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광주 33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곳은 일곡지구 먹자골목으로, 주변에 학원가까지 밀집해 점심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저녁 확진자 동선이 광주시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 지역을 방문하는 주민들은 거의 없었다.

확진자가 다녀간 북구 일곡동 한 대형마트는 지난 월요일부터 재개장하고 손님들을 맞이했지만 손님 2~3명을 제외하고는 마트 내부를 정리하는 직원들뿐이었다.

마트 업주는 “지난 20일 오후 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방역 후 폐쇄했다가 22일 재개장 했다. 하지만 손님은 기존의 10분의 1 이상 줄어들어들어 먹고 살 길이 막막해졌다”며 “확진자가 보건소를 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곳으로 알고 있다. 철저히 방역과 소독을 하고 있어안심하고 이용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인근 학원에 자녀를 보낸다는 한 학부모는 “지난번에 학생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가 음성으로 바뀐 사건도 그렇고, 집 주변을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생각하니 오싹한 기분마저 든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한다고 하더라도 불안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북구청은 지난 22일부터 27개동을 대상으로 방역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군인 PC방과 노래연습장 등은 물론이고 다중이용시설인 체육시설, 공원, 버스정류장 등 방역을 위해 구청직원 100여명, 동 주민센터와 자생단체 회원 100여명 등이 동원됐다.

문인 구청장은 “33번 확진자와 접촉한 193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일곡동과 삼각동 26개 PC방과 노래연습장 방역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빠른 시일내에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