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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가장자리 전봇대 옮겨주세요"

보성 겸백면 주민 민원 제기에 두달째 '모르쇠'
"성토작업 지연 손실"울상…KT "불편 해소 최선"

2020년 06월 30일(화) 17:18
논 주인이 경작지 내에 설치된 전봇대를 가리키며 불편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논 가장자리에 설치된 전봇대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KT에 전봇대 이설 민원을 제기했지만 두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보성군 겸백면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들은 KT 보성지사에 4월 중순부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순서가 돌아와야 공사를 진행한다'라는 대답만 남긴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애초 주민들은 덤프트럭을 이용한 성토작업을 위해 전깃줄을 올려달라고 KT 보성지사에 민원을 제기해 민원처리가 됐다.

그럼에도 전깃줄이 덤프트럭 작업에 걸림돌이 되어 공사에 차질이 생기자 이설을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고추 농사 시기를 놓치고 벼농사로 대체하면서 큰 손실을 보는 등 농심을 울리고 있다. 고추 농사가 벼 농사 보다 훨씬 수입이 높다. 또한 전봇대가 논과 바로 인접해 있어 농사 일을 하는 데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논 경작자 A 씨는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고 KT 보성지사까지 직접 찾아가 민원을 접수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성토작업이 늦어져 시간도 낭비하고 공사비용이 더 들어가 손해가 크다"며 "고추 농사의 시기를 놓쳐 논농사로 대체하면서 두 배 이상의 수확률과 수입을 놓쳐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논과 바로 인접해서 농사일할 때도 불편함이 있어 이설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는 건 민원을 무시한 일"이라며 "하루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보성지사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전봇대는 작업을 마친 상태로 직영공사 완료라고 서류상에 명시돼 있어 이후 제기된 이설 문제는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다시 현장 공사관계자를 만나 자세한 상황을 듣고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이주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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