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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 아파트 재건축현장 민원 '나 몰라라'

도둑공사·석면피해·일조권 침해 등 호소 '뒷짐'
비대위 "민원 답변만 9개월…여름 창문도 못열어"

2020년 06월 30일(화) 19:33
광주 북구 영무 예다음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재건축 아파트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석면가루와 일조권 침해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 있다. /김생훈 기자
광주 북구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재 건축 아파트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석면가루와 일조권 침해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구청은 원론적인 입장만 내세우며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30일 중흥 영무 예다음 비상대책위원회 측에 따르면 북구 우산동 470번지 일원에 건설 중인 무등산자이앤어울림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1층 높이로 모두 25개동을 신축한다.

이곳은 연면적 37만 8,593㎡에 총 2,464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로 오는 2022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초기부터 새벽이나 주말에도 각종 소음을 일으키는 속칭 도둑공사를 벌여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공가를 허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면을 무단으로 방치하는 바람에 주민들은 무더운 여름에 창문도 열지 못하는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근 아파트와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공사현장 100m 이격을 구청에 촉구했지만 구청에서는 재개발 사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박성용 비대위원장은 “새벽이나 늦은 밤에 공사를 할 때 구청에서는 ‘건설사 측에서 공사 시간 변경서를 꾸준히 제기해 승인해줬다’는 답변뿐이었다. 석면가루가 날릴 때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주의 조치’를 했다는 것 뿐이었다”며 “주민들은 더운 여름에도 환기조차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철창 안에 갇힌 동물처럼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일조권 침해를 위해 건설현장 이격 민원을 제기 는 9개월이 지나서야 재개발 공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건설사 입장만 대변했다”면서 “재개발을 사업을 하더라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복합적인 민원으로 답변이 늦긴 했지만 건설현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비산먼지부터 진동, 소음, 일조권 침해 등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구청에 제기 하다 보니 답변이 늦을 수밖에 없었다”며 “공사 시간의 경우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공사는 시간대를 규정하는 법규가 없었다. 최근에 환경과에서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청에서는 재개발이 시작된 이상 현재 상황에서 공사를 중지 혹은 취소시킬 수 없다. 공사가 완공된 뒤 건설사 측과 비대위 측에서 피해 금액 등을 조율할 때 주민들의 입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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