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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답지 못했다” 박진섭 광주FC 감독 쓴소리

FA컵 32강 김포시민축구단에 승부차기 진땀승
“로테이션 가동 희망적인 면 못봐…모두 내 책임”
휴식취한 주전선수 앞세워 5일 대구와 ‘달빛더비’

2020년 07월 02일(목) 18:12
박진섭 감독/광주FC 제공
“FA컵을 할 때 모든 전력을 쏟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플레이들이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수들을 뽑고 가르친 게 나인만큼 모두 내 책임이다.”

박진섭 광주FC 감독은 지난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가 끝난 뒤 굳어진 얼굴을 펴지 못했다. 이날 광주FC는 K리그3 김포시민축구단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 진땀승을 거두고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박진섭 감독은 FA컵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고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율, 이순민, 김태윤, 한희훈 등은 올 시즌 첫 경기였고 박준희, 이희균, 이진현 등도 1~2경기만 소화한 상태였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면 K리그에서의 경기운영 폭을 늘릴 기회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영입이나 보강 계획이 없는 광주에게는 기존 주전선수들 외에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FA컵을 지켜본 박 감독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프로답지 못했다. 각성해야 한다”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희망적인 부분을 본 게 없다. 평가하기 안 좋은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적인 부분을 굳이 찾자면 지지 않았다는 것, 어찌 됐든 결과를 가져와서 다음 한 경기, 강원FC라는 좋은 팀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진섭 감독은 FA컵을 잠시 잊고 다시 K리그1 준비에 돌입했다. 광주는 오는 5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K리그1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며 4경기 무패(3승 1무)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광주는 최근 리그 강호인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며 주춤한 상태다.

이번 대구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광주는 현재 승점 10점(3승 1무 5패)으로 7위에 있으나 11위인 부산 아이파크(승점 8점)와 승점 3점 차이에 불과하다. 대구를 넘어서야만 하위권과 격차를 벌리고, 중위권 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대구는 현재 중간순위 4위에 올라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달릴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와의 역대전적은 5승 5무 4패. 그중 홈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할 만큼 광주는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대구는 지난 FA컵 3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세징야, 김대원, 정승원 등 주전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긴 이동거리를 소화했기에 체력 부담을 피할 수 없다.

광주는 대구전을 위해 펠리페, 여름, 박정수, 엄원상, 아슐마토프 등 주전선수들을 아꼈다.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만큼 강한 압박과 집중력,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대구도 난공불락은 아니다.

박진섭 감독은 “최근 대구의 기세가 좋았다. 기세 싸움에서 안 밀려야 한다”면서 “상대가 워낙 역습이 뛰어나고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드필더들이 부상이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다행히 여봉훈이 훈련을 시작했고, 두현석도 곧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마지막 파이널까지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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