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평화 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김대중 평화회의’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대중 평화회의는 2021년 10월 20~22일까지 3일간 목포시 등 도내 일원에서 20여개국 2,00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는 세계지도자·노벨평화상 수상자·국내외 석학 등이며, 행사는 세계지도자 세션·전체 세션·특별세션·문화예술 행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행사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감대 형상을 위한 지역여론 형성을 위해 9월 중 김대중 정신 계승을 위한 정책 토론·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10월부터는 김대중 평화회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일정과 예산·추진방법 등 추진계획을 확정한다.

‘전남도 김대중 평화회의 지원 조례안’도 지난달 도의회를 통과해 제도적 뒷받침 및 지원쳬계 구축이 완료됐다.

조례안은 2년마다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학술대회와 문화예술 행사 등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도록 돕는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 7기 출범 2년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넬슨 만델라 세계평화공원’ 조성계획을 언급하며 “전남을 역사·문화·호남정신이 깃든 세계평화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평화정신을 기리는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며 “김대중 평화회의, 한반도 평화의 숲, 호남권 평화 플러스 통일센터 등으로 세계평화의 상징지역 전남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