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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이탈자 무관용 처벌” 경고 극약처방

시, 교회·오피스텔 이어 사우나·고시학원 새 진원지 부상
지역 확산 바이러스 전파력 6배 강한 ‘GH그룹’ 변이체

2020년 07월 07일(화) 19:33
7일 오전 광주시 북구청 3층에 마련된 ‘자가격리자 관리센터’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자가격리자에게 전달할 마스크·체온계 등 방역 키트를 정리하고 있다./김태규 기자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극약처방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이탈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역학조사 결과 사찰·교회·오피스텔·요양시설 등이 광주지역 코로나19 2차 유행 진원지로 드러난 가운데 사우나와 고시학원도 새로운 감염 진원지로 부상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 6명이 추가된 가운데 4명이 사우나(119·120·121번)와 고시학원(117번) 등 다중이용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119·120·121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을 매개로 한 광주사랑교회 관련(57번) 접촉자다. 사우나에서는 광주사랑교회에 다니는 직원(광주 57번)이 확진됐으며, 전남 26번 확진자도 이 사우나를 최근 이용했다.

보건당국은 사우나를 또 다른 감염경로로 주목하고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SM사우나를 이용한 시민들의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신창동 행정복지센터에 8일까지 현장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광주 117번과 전남 29번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고시학원에 대해서도 건물폐쇄 및 방역소독 후 시설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해당 고시원에는 98명의 수강생이 등록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검사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전남도는 29번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접촉차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모두 36명이다. 광주 고시학원 강의를 함께 들었던 전남 거주자 6명도 포함돼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접촉자 검사에서는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어린이집 원생 남매와 관련해 222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초등학생과 관련한 학급 학생·교사·방과후수업 참여 학생 등 40명 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기존 S형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체 GH형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2차 감염 감염경로는 가족, 직장동료간 일상접촉, 밀폐·밀접·밀집 ‘3밀 조건’이 갖춰진 실내감염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 2차 유행은 방문판매에서 시작된 대전의 전파양상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이탈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시는 주거지를 이탈한 118번 확진자와 85번 확진자 자가격리자 1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1조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50만 광주시민과 지역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방역수칙과 행동조치 위반 등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하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내가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22명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확진자는 89명이다. 전남도 코로나19 확진자는 29명이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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