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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부겸 도전장…민주당 당권경쟁 시동
2020년 07월 07일(화) 19:35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왼쪽)이 국회 소통관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광주시의회에서 7일 각각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김생훈 기자·연합뉴스
오는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력한 당권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7일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공식으로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맞서 대항마로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은 광주를 찾아 ‘광주정신 계승 후보가 선택 받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했다.

이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내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내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면위기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경제침체와 민생고통, 격차 확대와 저출생·고령화 등 기존 난제들, 평화 불안 등 크게 4가지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산업 육성과 고용창출을 위한 경제입법,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입법,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입법, 한반도 평화 지원, 일하는 국회 정착 등 5가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거대여당이 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으로 ▲책임정당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는 정당 ▲미래 정당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야당의 협력을 얻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민생과 평화를 위해 여야가 지혜를 모으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할 것을 여야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친은 민주당의 이름없는 지방당원으로 청년시절부터 노년기까지 활동했다. 그 민주당에서 20년 넘게 크나큰 혜택을 받으며 성장했다. 선친이 평생 사랑하신 민주당, 나를 성장시켜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나의 영광스러운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당권경쟁에 뛰어든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심장 광주를 찾았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 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할 때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를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경선이 떠오른다”며 “광주시민들은 대세론과 지역주의를 등에 업은 인물이 아닌 당에 헌신한 후보, 책임을 지는 후보 노무현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광주의 선택이 곧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 됐다.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더 큰 민주당이 되는 첫 출발을 광주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당대표 출마선언을 앞두고 첫 방문지로 광주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낙연 의원과의 영·호남 대결, 대선 전초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누가 되더라도 서로를 상처내고 흠집내면 결과는 두 사람에게 다 초라할 것이다. 민주당 전체에도 마이너스다”며 “국민들의 간절한 대한민국 통합의 꿈을 다시 갈라놓는 나쁜 버릇이다. 총선에서 일부 드러난 지역주의 단편이 드러난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책임을 다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약속은 유효하다”며 당권도전·대권포기 입장을 고수했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해 2021년 재보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김대중과 노무현·문재인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의원은 8일 전북 전주를 방문한 뒤,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회견을 열 예정이다.
/강병운·황애란 기자         강병운·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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