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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극약처방 내리나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시 '격상' 예고
이틀간 발생추이 주목…‘확산-경제’ 고심

2020년 07월 09일(목) 18:43
광주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처방’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방문판매발 집단감염이 교회·사찰·요양원·고시학원·사우나 등 곳곳으로 퍼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지만,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신중론을 펴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광주시는 지난 5일 열린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마련했다. 연속 3일 이상 두자리 수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될 때에 바로 방역대응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지금은 가장 높은 강도인 3단계 격상을 고민하는 시점이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 오후 6시까지 111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6월 30일(12명), 7월 1일(22명)과 4일(16명), 8일(15명)에 확진자는 두자리 수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 연속 10명을 또 넘으면 3단계로 격상이 예고된 셈이다.

2단계에서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지만,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은 모일 수 없다. 스포츠 경기, 공공 다중시설 운영은 중단되고 민간에서도 고·중 위험시설의 경우 운영할 수 없다. 학교도 현재는 인원을 축소한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으나 3단계에서는 원격수업 또는 휴업해야 한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단계 적용기준이 발생하면 민간공동대책위에 안건으로 올려 결정하겠다”며 “추가 확산 막기에 역량을 집중하면 3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3단계 격상에는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휴업 또는 사실상 개점휴업하게 될 상인에게 미칠 영향 등 경제적 파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3일간 한 자릿수였던 확진자가 어제 두 자릿수로 올랐으니 일단 오늘과 내일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며 “3단계로 격상하게 된다면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그에 따른 대책도 총체적으로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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