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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의 건강·안전 최우선…환경 복지 체감도 높인다"

류연기 영산강환경유역청장
올 들어 광주·전남 미세먼지 저감효과 보람
비용대비 효과 미흡 영산강 수질개선 노력
화학사고 발생 때 초동대처로 피해 최소화
지역과 소통… 지속발전 가능한 환경 구축

2020년 07월 13일(월) 15:35
류연기 영산강환경관리청장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광주·전남과 제주, 경남 일부 지역의 환경정책을 총괄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수질 개선과 물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대기 오염과 폐기물 관리, 자연환경 보전 및 야생동식물 보호, 대규모 산업단지 내 화학사고 예방 등 환경문제까지 업무선상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바쁜 일정 속에 영산강유역환경청 사무실에서 류연기 청장을 만나 취임 후 소회, 성과, 환경정책에 대해 들어 봤다.



-영산강청장에 취임한 지 3개월여가 지났다. 소회는.

▲광주는 태어나 자란 고향이고 부모님도 여전히 광주에 계신다. 취임 후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추진하는데 노력했다. 계절관리제를 비롯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업장 대상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해 영산강 상류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내 유관기관이나 산업계, 주민들과 활발히 소통하지 못했던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일원화의 가시적 성과 도출, 나주 SRF, 제주 비자림로 등 지역의 환경현안에 슬기롭게 대응해 지역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여 실질적인 환경 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취임 후 미세먼지 대응을 강조했다.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사업은 무엇인지.

▲지난 5월 14일 여수·광양 항만지역의 미세먼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전라남도,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업무협약 내용은 항만 내 대기질 정보 및 분석, 연구실적 상호 공유를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항만인프라 조기 구축, 항만의 노후 경유차 저공해조치 지원 강화 등이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광화학반응으로 오존이 생성되기도 하는데, 오존 발생이 집중되는 5∼8월중 대규모 산업단지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하겠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장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활용해 비대면 순찰, 모니터링 실시 후 의심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미세먼지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에 오염물질을 감축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처음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보완·발전시켜 지자체, 사업장 등 관계기관 함께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대기관리권역법이 확대 시행됐다. 광주·전남의 주요 과제와 향후 계획은.

▲우리 지역은 광주를 비롯해 전남 목포와 여수, 순천, 광양, 나주, 영암 등 6개 시군이 대기관리권역에 해당된다. 남부권은 차량 증가율이 전국과 비교해 높고, 광양만권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는 중화학공업단지 등 산업부문의 배출비중이 역시 높다. 만약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PM2.5 농도의 경우 2024년에 환경기준인 15㎍/㎥을 크게 웃도는 24㎍/㎥을 기록·전망된다.

전남은 배출량 비중이 가장 큰 산업부문, 특히 중화학공업단지에 집중된 대형사업장 관리를 중점 추진할 필요가 있다. 대형사업장을 중심으로 오염물질 총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는 상대적으로 전남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지 않으나, 인구가 밀집되고 교통량이 많아 시민의 피해는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저공해차로 전환을 지속해야 한다.

8월부터는 총량관리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할당된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매월 관리해 오염물질을 감축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에는 여수산단 등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시설이 많다. 화학·수질오염 사고 예방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은.

▲대규모 화학공장이 밀집돼 사고발생 위험 상존 및 사고우려가 높았던 여수산단에는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지난 2015년 설치해 여수·광양·순천지역의 화학물질 인·허가부터 지도·점검, 사고대응, 화학사고 예방 안전관리 대책까지 총괄하고 있다.

이와 함께 937개소의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도·점검 뿐 아니라 자발적 사고대응 예방활동 분야에도 중점을 둬 영세업체 안전관리 컨설팅, 기업 간 자발적 협업 사고예방체계 활성화 지원, 화학물질 안전운송 업무협약 체결 등 사전 예방관리 강화를 통한 화학사고 감소에 노력하고 있다.

상시 사고수습 주요기관 등과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화학사고 발생 때 적절한 초동대처로 사고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한다.



-물관리위원회 출범 등 환경부의 물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수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은.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2019년 9월에 출범, ‘유역 중심의 통합 물관리’를 이행하기 위해 구성했다. 유역 내 물관리계획 수립과 물분쟁 조정, 물관련 현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유역 내 최고 심의·의결기구이다.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수생태 환경 개선을 위해 7월중 유역 내 통합 물관리 기관 협의체를 통해 현안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물관리일원화 이후 지속 가능한 강 관리와 자연성 회복을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우리 강’을 비전으로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수생태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강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 인력 부족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어떻게 개선해 나갈 건지.

▲6월말 기준 환경청의 결원율은 약 18% 수준이다. 지역 환경을 관할하는 유역·지방청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는 반면 인력 증원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민원 응대 등 인력이 꼭 필요한 업무에 최대한 배치하고, 그 외 드론을 활용한 항공감시, 대기측정차량 활용 등 최대한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분야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다른 기관의 전입은 물론 하반기에 환경직공무원을 채용해 소속기관 인력 증원이 될 수 있도록 우리청은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조치를 찾고 있다.



-여수산단 등 광양만권의 물 부족 우려가 크다. 어떤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는지.

▲광주·전남 지역 대부분은 섬진강 수계로부터 수자원 의존도가 매우 높다. 현재 광양만권에는 주암조절지댐인 상사댐과 수어댐을 수원으로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과 여수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에 하루 108만톤에 이르는 원수가 공급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여수산단에는 국가 핵심 뿌리산업이 밀접해 있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용수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자체와 산업계의 자구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수자원공사 등 물 관리 전문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임을 인식하고 여수국가산단 용수공급 대책을 함께 마련하고, 이를 이행해 나가고 있다.

버려지는 물도 아낌없이 재활용될 수 있는 물 순환 기반 여건이 갖춰지도록 하·폐수나 빗물 재이용 사업도 병행 추진해 나가는 등 광양만권 물 부족 문제에 지역 사회와 협력해 대처해 나가겠다. 하수 재이용 사업으로 여수시는 여수하수처리시설 하수 처리수를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 하루 50,000㎥시설을 2022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과 보전의 조화가 쉽지만은 않다. 환경친화적 개발에 대한 견해와 방안은.

▲환경부는 개발에 따른 환경적 부작용을 사전에 예측·분석하고 개발사업 시행과정에서 환경성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하는 환경영향평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사업 계획단계부터 시행 때까지 환경 친화적 개발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직원들과 지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쾌적한 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광주전남의 환경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심을 더욱 쏟겠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해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지속발전이 가능한 더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광주·전남 시도민께서도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자연은 노력하는 자를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하나하나의 환경 보호 실천이 쌓이다 보면 자연은 좋아진다고 믿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회용보다는 다회용을 사용하는 등의 작은 실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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