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일반 응급환자, 코로나에 밀려서야
2020년 07월 13일(월) 18:12
코로나19에 의료지원이 편중되면서 '골든 타임'이 요구되는 일반 응급환자의 수용체계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열이 나고 기침 증상이 있는 일반 응급환자가 진료를 거부당해 2차 피해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의료공백에 따른 위험성이 심각히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이외 일반 응급환자들의 사망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이송이 늦어지거나 치료가 지연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광주지역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의료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非) 코로나 환자도 일단 고열 증상이 있을 경우는 일반 병원에서 수용되지 않고 국민안심병원으로 이동해 먼저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광주에서 운영되는 국민안심병원은 서광병원·기독병원·일곡병원·KS병원·첨단병원 등 5곳이다.

그러나 지역 내 이들 국민안심병원에서 운영하는 격리병상은 극히 제한적이다. 이들 병원의 음압병상은 서광병원 1개, 기독병원 1개, 첨단병원 3개 등 5곳 뿐이다. 전남대병원 7곳, 조선대병원 5개를 합쳐도 17곳에 그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 병원에서도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보이면 뇌출혈, 심근경색 등 응급 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대 10시간 동안 치료가 미뤄진다. 일분일초가 다급한 응급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증상검사로 시간이 지연돼 응급환자가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공공 병상과 중환자실, 의료인력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 가을 2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기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도 시급하다. 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