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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대 무너지고 주택 잠기고’…비 피해 속출

광주·전남 150㎜ 물 폭탄에 황룡강 홍수주의보
바닷길·하늘길 막히고 농경지 침수에 도로유실도
오늘까지 추가 집중호우…교통사고·시설물 등 주의

2020년 07월 13일(월) 19:13
13일 오전 광주시 서구 광천2교 하부도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이동시키고 있다.(왼쪽)이날 오전 진도군 진도읍 고작리 농경지가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다. /광주 서부소방서·진도군 제공
광주·전남지역에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0개 시·군에서는 357㏊의 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무안 130㏊, 해남 98㏊, 함평 60㏊, 영암 25㏊, 영광 13㏊, 진도 12㏊, 보성 6㏊, 여수 5㏊, 목포 5㏊, 담양 3㏊ 등이다.

주택침수도 잇따라 목포 6채·장성 1채·완도 1채 등 모두 8채의 주택이 배수불량으로 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영광군 법성면 한 주택 인근에서는 토사를 막기위한 석축(돌담)이 3m가량 붕괴돼 소방당국은 즉시 방수포를 덮는 등 응급복구 조치했다.

무안군 삼향읍에서는 도로 법면(건설과정에서 흙을 쌓거나 형성된 경사면)의 토사 일부가 5m가량 유실됐으며, 담양군 월산면·장성군 북이면 등에서는 토사와 나무 등이 유실돼 도로를 가로막았다.

광주에서도 주택·농로·상가 침수, 하수구 막힘 등 침수피해 12건이 접수됐다. 가로수 2개가 파손돼 복구작업도 이뤄졌다.

지역 곳곳에서 차량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서구 광천2교와 광산구 평동교 등 하천 인근에 있던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피해를 당했다.

황룡강 장록교 부근에는 많은 비로 인한 범람이 우려돼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일부 뱃길도 막혀 목포·여수·완도 53개 항로 88척 중 15개 항로 18척이 통제됐으며, 지리산·월출산 모든 탐방로의 입산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누적강수량은 피아골(구례)220.5㎜ 를 최고로 담양 184.5㎜, 여수 181.6㎜, 월야(함평) 177.0㎜, 광양 172.0㎜, 순천 166.0㎜, 광주 158.2㎜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광주기상청은 14일 오후까지 광주·전남에 5~20㎜ 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한 곳이 많겠으니 산사태·축대붕괴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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