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반짝 반짝 빛난 백업 …최원준 황대인 김민식 활약에 KIA 신바람

최원준 대타 끝내기 안타 “더 절실하게 임하겠다”
황대인 데뷔 첫 멀티홈런 “즐기자 생각 좋은 결과”
김민식 시즌 첫경기 5타점 “초심 잃지 않고 완주”

2020년 07월 14일(화) 20:23
KIA 타이거즈는 시즌 첫 월요일 경기였던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에 13-3 역전승을 거뒀다. 10~11일에 이은 키움과의 3연전 싹쓸이 승리였다. KIA가 키움과 3연전을 스윕한 것은 지난 2018년 4월 6~8일 광주 넥센전 이후 827일 만이다.

키움과의 3연전 스윕은 ‘백업’ 3인방의 역할이 컸다. 10일 대타 끝내기 안타 최원준, 11일 프로 데뷔 첫 멀티홈런 황대인, 그리고 13일은 올 시즌 첫 1군 무대에서 5타점을 뽑아낸 안방마님 김민식이 있었다.

이들 3인방은 공통점이 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기 위해 뒤에서 묵묵히 준비했다. 절실함이 있었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10일 연장 11회말 대타 끝내기 안타를 친 최원준은 눈물을 보이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최원준은 “요즘 경기에 나가는 일이 많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경기에 못 나갔던 게 기분이 안 좋았을지 몰라도 (못 나가고 준비했던 것이) 지금은 도움이 되는 게 있었던 것 같다”고 끝내기 안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 못 나가니 ‘내가 이 팀에 필요한 선수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배울 것들, 도움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마음을 고쳐먹었다. 최형우 선배와 대화를 하면서 많이 물어봤다. 그러면서 방향성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기에 안 나가니 경기 자체로 스트레스를 안 받으니까 연습할 시간이 많았다. 타격코치님들과 얘기도 많이 했는데 그런 시간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원준은 “매 시즌 초반에는 욕심도 있고,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약점도 많아지고 놓치는 부분도 많아졌다”며 “최형우 선배가 지적도 해주고 단점도 말해주다 보면 시즌 말미에는 점차 좋아지더라. 색다르게 잘해보고 싶어서 시도한 게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원준은 “신인 때부터 중장거리 느낌의 타구가 많이 있어서 욕심을 냈다. 하지만 제가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도 아니고, 스윙을 너무 크게 하면서 욕심을 낸 것 같다”면서 “최형우 선배처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여러 방면으로 보낼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기에 먼저 나가는 주전 선수가 아니다. 노력도 더 많이 하고 더 절실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11일은 황대인의 데뷔 첫 멀티홈런이 주목을 받았다. 유민상과 주전경쟁을 벌이는 황대인은 이날 선발 출장해 1회 투런, 5회 솔로홈런을 신고했다. 특히 5회 솔로홈런은 2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 터진 중요한 타점이었다.

황대인은 “솔직히 기회가 많이 안 오다 보니까 즐기자는 생각으로 시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3일은 돌아온 베테랑 포수 김민식이 맹타를 휘둘렀다. 2군에서 2020시즌을 시작한 김민식은 38경기를 뛰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전날 1군에 등록됐으나 우천취소로 인해 이날 처음 1군 경기에 나선 김민식은 선발 투수 임기영과의 배터리 호흡은 물론, 2개의 안타로 5타점을 쓸어 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2번째 5타점 경기였다.

김민식은 0-1로 뒤져있던 1회 말 2사 만루에서 3타점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8회 말에도 2타점을 추가했다.

김민식은 “오랜만의 1군 경기라 긴장했다. 첫 타석부터 결과가 좋아서 금방 편하게 한 것 같다”면서 “1회 말을 찬스라고 생각했다. 나이트 게임은 오랜만이기도 하고 뒤로 갈수록 불리하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초구를 노렸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할수록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1군 처음 올라왔을 때처럼 긴장됐다”고 말한 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김상훈 코치님, 정성훈 코치님 등 모두 도움을 주시면서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2군에서)나름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1군에서 불렀을 때는 그냥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잘하려고 오버하지 말고, 준비한 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김민식은 “(1군에)늦게 올라왔으니까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즌 끝까지 완주하겠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진화 기자
#2020071401000517500015801#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