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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마음 놓고 찾아와주면 좋겠어요"

<르포> 남구 양림동 공예마을에 가보니
공방 입주 16명 공예인, 코로나 이후 대책 '논의'
"푸드존 조성 통해 관광객들 많이 유치 했으면"

2020년 07월 20일(월) 19:04
20일 오후 남구 양림동 펭귄 마을에 조성된 공예 특화 거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20일 오후 거리가 한산하다./김생훈 기자
“코로나19가 빨리 지나가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20일 오후 1시 30분께 광주 남구 양림동 양림 공예마을.

공방에서 작업 중인 조경화 화탁 대표는 도자기 반죽에 여념이 없다. 오랜만에 수강생에게 도자기 공예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2차 유행이 한창일 때 일주일 간 휴업하다가 최근 오랜만에 문을 열었다”며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져 수강생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조 대표는 “어제도 오전 일찍 타지 관광객들이 예약을 하고 도자기 체험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 지면 30명 이상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체험관도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금속공예명장 1호’고경주 명장 공방에서 일하고 있는 이선미씨(가명)도 “젊은 사람들이 이니셜 새긴 액세서리를 맞추기 위해 공방을 찾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대표 등 16명의 양림 공예마을에 입주한 공예인들은 ‘포스트 코로나’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당장 다음 주에는 공방에 ‘문화누리카드’ 도입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기로 했다.

문화누리카드는 차상위계층을 위한 복지카드로 이들도 부담없이 공예마을 방문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동균 양림 공예마을 촌장은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푸드존’조성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김 촌장은 “공예마을의 특성을 살리되, 타지 관광객 유입을 위해 먹거리 존도 조성 됐으면 좋을 것 같다”며 “공예인들의 의견을 수렴 하고 있지만 양림 파출소 건너편 방향으로 푸드존이 들어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의 감염을 우려하는 공방들도 있다.

공예마을은 관광객 유입이 쉬운 펭귄 마을 내에 있는 데다가, 양림동 행정복지센터도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아서 감염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자 공방을 운영 중인 이미자 대표는 “요즘 잠잠하다 싶더니 서울 송파발 확진자로 인해 확산이 다시 되고 있다”며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하면 당장 공예마을은 영업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걱정을 토로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남구청에서 어제 전면적으로 소독을 했지만 더 꼼꼼하게 관리를 해줬으면 한다”며 “그래야 공예인들이 마음 편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고, 관광객들도 부담 없이 찾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림 공예마을은 양림동 공예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달 ‘양림공예특화거리사업’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된 버스킹 공연 등 문화공연은 일체 중단한 상태다./최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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