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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빈집털이 절도범 주의보

광주·전남 최근 3년간 6~8월 614건 발생
주민들 불안…SNS 등 일정 게재 금지해야

2020년 07월 22일(수) 18:56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빈집을 노리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지난 3년간 총 753건의 빈집털이 범죄가 발생했으며, 이 중 여름 휴가철 (6~8월)에 204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년 49건(226건), 2018년 89건(326건), 지난해는 66건(201건)등 여름 휴가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3년간 발생한 1,664건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만 410건이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2017년 142건(646건), 2018년 129건(495건), 2019년 139건(523건)으로 매년 100여건씩 빈집 절도 범죄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달 24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 모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30분께 서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등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대부분 사람이 출근을 하고 집이 비어있는 시간대를 골라 범행을 저질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 6월 28일 나주 경찰서는 심야시간대 문이 잠기지 않은 상가와 주택 등에 침입해 8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신 모씨(39)를 입건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집에 있다가 빈집털이범과 맞닥뜨리면 강도나 성폭행 등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휴가철 절도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송 모씨(34·여)는 “지난해 여름 휴가철 혼자 살고 있던 원룸에서 빈집 털이를 당해본 적이 있다”며 “당시 범인은 잡았지만 소름이 돋았었다. 올해는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문단속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SNS에 휴가 일정 등을 업로드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선 경찰서 관계자는 “SNS 등에 휴가 일정 등의 게시물을 업로드하게 되면 범죄 타깃이 될 수도 있다”며 “휴가지에서도 사진 등을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이 아닌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더라도 절도범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복도에 연결되는 창문이나 베란다 창문, 출입문 시건장치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신문이나 우유,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관리실에 수거를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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