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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규성 “윌리엄스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KIA 주전 2루수 김선빈 부상 공백 메운 김규성
“아직은 운 좋았다 생각 타격연습 많이 하고있다”
“주전욕심 나지만 백업선수로 좋은 모습이 먼저”

2020년 07월 29일(수) 18:42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규성. 주전 2루수 김선빈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올 시즌 ‘히트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박찬호(25)라는 ‘히트상품’을 내놓은 KIA 타이거즈가 올해 또 하나의 ‘히트상품’을 배출했다. 주전 2루수 김선빈의 부상 공백을 메운 내야수 김규성(23)이다.

KIA가 올 시즌 두차례나 부상으로 이탈한 김선빈의 빈자리에 큰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김규성의 활약 때문이다.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운 김규성은 김선빈이 빠진 2루 공백을 100% 메웠다. 수비에 비해 타격이 조금 떨어지는듯 했지만 최근 들어 공격력에서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삼성전에서 호수비를 선보이며 일요일 연패 탈출에 한몫했던 김규성은 지난 28일 KT전에서도 1회 초 로하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2회 말에는 1타점 우전적시타도 터트렸다. 폭우로 인한 노게임 선언이 아쉬울 뿐이었다. 지난 21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도 신고했다.

최근의 좋은 흐름에 대해 김규성은 손사레를 쳤다. 김규성은 29일 “아직은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게임에 나가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빈이형 부상으로 인해 제가 경기에 나가고 있는데 백업선수로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자 다짐”이라며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타격연습에도 주력하는 등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2차 7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김규성은 올해 1군에 데뷔했다. 입단후 2016~2017년은 퓨처스에서만 뛰었고 이후 강원도 고성 22사단에서 현역으로 군복무를 한 뒤 지난해 7월 팀에 복귀했다.

지난 겨울 “1군에서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플로리다로 떠났던 김규성은 스프링캠프에서의 치열한 백업경쟁에서 생존, 지난 5월16일 1군에 첫 등록됐다. 이튿날 대주자로 1군 데뷔 신고를 하더니 첫 선발 출전이던 5월28일 KT전에서 데뷔 첫 안타도 신고했다. 김선빈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동안 2루를 책임지는 중이다.

김규성은 “개막전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부족한 점을 채워서 빨리 1군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한 뒤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1군에 등록됐고, 첫 안타는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홈런은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김규성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4-0으로 앞선 4회 한화 선발 김범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그는 “방망이에 공이 맞았을 때 아무 느낌이 없었다. 치고나서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도 안들어서 베이스러닝도 빨리 뛰고 있었는데 홈런이 됐다. 정말 놀랐다. 그저 벙~한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김규성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퓨처스에서 뛸 때도 유격수였고,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도 줄곧 유격수를 맡았다.

김규성은 “어렸을 때부터 내야를 다 해봐서 어려운 부분은 없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유격수는 그동안 줄곧 해왔던 포지션이라서 더 편한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공을 던지기 편한건 2루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을 할 수록 공·수 모두 나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원더풀 수비’라는 칭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평소에 감독님이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저도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듯하다”고 말했다.

“야구를 시작한 이래 지금이 제일 재미있다”는 김규성은 “게임을 많이 나가다보니까 목표도 높아지고 주전 욕심도 생긴다. 그렇지만 주전이 되려면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즌 부상을 안당하는게 가장 큰 목표다. 선빈이형이 돌아오는데, 저는 백업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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