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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하고 축대 무너지고

광주·전남 시간당 66.4㎜ 폭우…논·도로·주택 곳곳 침수
집중호우에 지하도·교각 통제…장록교 홍수주의보
기상청 “산사태·담장 붕괴 우려…계곡·야영장 각별한 주의”

2020년 07월 29일(수) 19:32
광주·전남지역에 장마전선 영향으로 물폭탄이 쏟아진 29일 광주천 수위가 점점 높아져 천변이 물에 잠기자 양동복개상가 인근 주민들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김태규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영광지역에서 많게는 시간당 66.4㎜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2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영광군 영광읍과 백수읍 등 주택 9동이 침수되고 백수읍과 군남, 영광읍 등 150㏊의 벼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영광군 소하천 제방 4개소가 일부 유실되고 국도와 지방도, 농어촌 도로 등 8곳이 침수됐다.

광주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가 등의 침수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남구 대성여고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내려 시설 일부가 흙에 파묻혔다. 남구 효천중학교 담장 축대가 일부 무너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고, 주차된 차량 파손 등 추가 재산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 20께분 서구 농성동 교직원공제회 인근 도로가 침수됐고, 정오에는 남구 진월동 한 가전제품 매장에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께 북구 중흥3동과 광주역 인근에서는 맨홀에서 물이 역류하고 물이 차오른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중흥3동은 인근 공사현장에서 교체한 하수관로 문제로 침수가 두 차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배수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많은 비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지하도로와 교각 곳곳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을 기해 서구 광암교와 광천1·2교 하부도로와 평동대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지자체가 하부도로 진입 입구를 통제됐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서구 천변좌로 양동시장 하부주차장은 침수가 우려돼 주차장 입구를 차단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6시 40분부터 광산구 마이스터고 입구 철길, 임곡 벽파3거리 자하차도와 청등보교 소교량도 비에 잠기면서 통제했다.

광주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격상된 가운데 산사태 ‘주의’ 단계가 발령됐고, 황룡강 장록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무등산·내장산 국립공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월출산·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은 탐방로 일부 구간만 부분 통제됐다.

이번 장맛비는 광주와 전남지역에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영광 191.5㎜, 장성(상무대) 167.5㎜, 광주(조선대) 140㎜, 곡성(석곡) 99㎜, 함평 97㎜, 나주 90㎜ 등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4시 10분을 기해 광주·전남지역에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부터 30일까지 광주·전남에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새벽 영광·함평·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다시 호우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29일 늦은 밤부터 30일 낮 사이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잇따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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