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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여론 고개

여수·광양산단 오염 심각 유역관리 한계
전남도, 권고안 정부 건의 등 총력

2020년 07월 29일(수) 19:33
전남 동부권 숙원사업인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남도는 섬진강환경청 신설 권고안을 논의하는 등 해법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 수계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동부권 핵심공약이다.

전남과 전북·경남 등 3개 도, 15개 시·군에 걸쳐 흐르는 섬진강은 총 길이가 212㎞에 이르며, 유역면적 4,948㎢, 평균유량은 하루 415만㎥에 달한다.

강의 길이나 유역면적이 영산강보다 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4대강에 속한다.

하지만 상류에 주암댐과 수어댐 등 7개 댐이 건설돼 수량이 감소한 데다 광양만 개발과 매립으로 바닷물 수위가 상승, 섬진강 생태변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물 배분과 이용을 둔 지자체간 갈등과 함께 염해 피해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 전남 동부권은 여수산단과 광양제철 등 대규모 산단이 집적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섬진강유역의 체계적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환경부는 광주·전남지역은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전북지방은 전북지방환경청에서 섬진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영산강청이 소재한 광주에서 거리가 먼 섬진강 유역이나 여수·광양산단은 유역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록 지사 역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당시 ‘미세먼지·오염물질 차단 등 삶의 질 개선과 동부권 환경보전을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처럼 독립된 환경청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전남도도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여수국가산단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를 열고,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건의 등 환경관리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여수산단 배출사업장 점검인력 확충방안과 지역 환경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거버넌스 권고안에 반영해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진강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보존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행정기구가 필요하다”며 “권고안을 잘 수정·보완해 정부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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