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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총장선거 5파전…물밑작업 치열

다음달 23일…자연계 5명 후보 출사표
참모진 구성, 핵심 공약 비전 마련 골몰

2020년 08월 13일(목) 19:49
전남대학교 직선제 총장 선거가 이르면 다음달 23일 치러질 전망이다.

1988년 전남대 교수회의 ‘투쟁’으로 직선제 총장 선거 제도를 관철한 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12년 간선제로 학칙을 개정했다가 8년 만에 다시 직선제로 선거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5명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13일 전남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21대 총장 선거를 오는 9월23일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투표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에는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등 학교구성원 모두가 선거인으로 참여하며, 논란이 됐던 선거인 표 반영비율은 ‘교수 100, 직원 14, 조교 3, 학생 2, 시간강사 2’로 결정됐다.

전체 교수는 100%로 잡을 경우 직원 14%, 조교 3%, 학생과 강사 각 2%씩 반영되는 셈이다. 조선대, 이화여대처럼 총동창회 참여 방안도 논의됐으나, 받아 들여지진 않았다.

후보자 등록은 9월7∼8일 이틀간 이며, 보직교수는 총장 임기 만료 150일 전까지 사임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8월15일까지 사임계를 내야 한다. 선거운동은 9월9∼22일까지14일간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당일(9월23일)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현재 자천타천 출마자로 거론되거나 캠프를 꾸려 활동중인 예비후보자는 모두 5명에 이른다.

김영만 전 공대학장(공대 신소재공학부), 송진규 전 연구처장(공대 건축학부), 이근배 전 평의원회 의장(의대 정형외과), 정성택 전 학생처장(의대 정형외과), 허민 전 부총장(자연과학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허 전 부총장만 2번째 도전이고, 나머지는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다.

의대 2명, 공대 2명, 자연대 1명 등 5명 모두 자연계열이다. 인문, 자연계가 번갈아 총장직에 오르던 관행을 깨고, 앞선 두 차례 선거에서 지병문(사회대 정치외교학과), 정병석(법대, 로스쿨) 교수가 총장에 오르면서 이번엔 자연계열 차례라는 암묵적 동의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각 입지자들은 캠프를 꾸리고 단대별 참모진을 구성하는 등 사실상 선거체제에 들어간 상태며, 핵심 공약 등 비전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거점 국립대의 생존 전략과 구조조정, ‘포스트 코로나’ 또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교육패러다임 혁신, 교육자치와 학생자치, 수도권대학과 맞설 교육 경쟁력 강화, 여기에 연구윤리와 도덕적 흠결 여부 등이 쟁점이자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전환기적 의미가 강하다”며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 시대적 요구를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 추진력과 결정력을 지닌 총장이 선출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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