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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 “생각도 못한 홈런…울컥했다”

SK전 9회 말 역전 끝내기 3점 홈런 팀 승리 견인
“최근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적극적으로 치자 다짐”
“팀 안좋은 상황 고참으로서 역할한 것 같아 기뻐”

2020년 08월 14일(금) 23:38
14일 광주 SK전에서 끝내기 3점홈런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경기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진화 기자
“(김)강민이형이 오선우 안타를 잡았을 때는 패색이 짙어지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연결고리를 하고 싶었고 병살타만 치지말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중심타자로서 뭔가 해주고 싶었는데…뭐라고 표현을 못하겠어요. 이긴 게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기쁩니다.”

나지완이 14일 SK전에서 9회 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려 3연패 직전에 몰린 KIA 타이거즈를 살려냈다. 끝내기 홈런은 시즌 12호 통산 331호 개인 1호다. KIA 팬들에게는 2009년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을 연상시키는 짜릿한 한방이었다.

나지완은 홈런을 확인하자 양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고, 마지막 홈플레이트를 밟기 직전 헬멧을 벗어던지며 끝내기 홈런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경기가 끝난 뒤 나지완은 “끝내기 홈런이었고, 팀이 안 좋은 상황이어서 고참으로서 미안했는데 갚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흥분한 것도 있고 생각도 못한 홈런이어서 울컥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나지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 히팅포인트도 안좋고 동체시력도 떨어진듯 했다. 하루하루 야구하는게 너무 좋고 외야 수비도 재밌게 하고 있지만 솔직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그래도 어제 하루 쉬었기에 오늘은 적극적으로 치겠다 마음먹었고 볼넷도 3개를 골랐다. 볼을 오래봤던 게 마지막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지완은 이날 끝내기로 신인 정해영에게 4승을 선물했다.

그는 “해영이가 신인으로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심선수가 나와도 피하지 않는 모습이 대견하다.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올 시즌 초반에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는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서 고참으로서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내야 뜬공을 잡지 못한 김규성의 실책에 대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큰 자산이 된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날들이 더 많다. 후배들이 소극적이기보다 적극적으로, 거칠게 들이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나지완은 “최근 부상선수가 많다. 터커나 형우형, 그리고 제가 점수를 내지 않으면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는데 알게 모르게 부담이 된다. 하지만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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