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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대개조로 전남 제조업 미래 설계하자

김근옥 전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선임연구원

2020년 09월 06일(일) 19:00
최근 정부가 시행한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 공모에 전국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결과, 전남이 경북, 광주, 대구, 인천 등과 최종 선정, 전남 제조업 혁신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간 산업부, 국토부 등 11개 부처와 일자리위원회가 산단의 스마트화, 환경개선, 창업 및 고용, 문화여건 개선 등 다부처 융합 패키지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지역은 주력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내 거점산단을 허브로 연계산단과 연계지역을 묶어 지역 산업단지 중심의 일자리 거점 혁신 계획을 수립했다. 중앙정부는 신청 지자체의 혁신계획을 보완·평가해 최종 선정된 지역에 3년간 중앙 부처 예산을 패키지 방식으로 집중 투자해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그렇다면 전남의 경우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은 얼마나 되고 지역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

전남에 소재한 산업단지는 여수국가산단, 광양국가산단을 포함해 총 105개의 산단이 있다. 2018년 12월말 기준 입주업체는 3,055개사(전국의 3.0%, 전국 9위), 고용은 7만4,000명(전국의 3.4%, 전국 12위), 생산액은 120조원(전국의 11.3%, 전국 3위), 수출액은 455억달러(전국의 11.2%, 전국 5위)이다.

산업단지는 전남 전체면적 1만2,247Km² 중 1.9%인 238Km² 규모이나 제조업 기준, 지역 내 비중은 사업체 수는 전체의 21.8%이고 고용은 71.8%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내 산업단지의 비중은 과히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산단의 가동률(82.9%)은 전국평균(90.9%)을 하회하여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 등 주력산단의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안전과 환경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산단이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청년 유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의 전략산업이자 산업단지의 주력산업은 화학, 금속, 조선산업이다. 특히 금속소재가공,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업체 등 지역 내 뿌리기업은 조선기자재 및 석유화학 플랜트기자재 업체에 최종재를 납품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남은 70~80년대 정부주도로 여수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소 등이 건설되며 산업화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역적 한계와 정치적 논리로 산업 육성의 길은 멀어져 갔고 산업화의 불모지로 남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서 전남 제조업을 스마트화, 융복합화 및 친환경화하여 제조업 혁신을 만들어 나갈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2021년부터 3년간 1조 8,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 되는 이번 사업은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산단으로 광양국가산단과 율촌제1산단을 연계산단으로 여수·광양항을 연계지역으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광양만권 15개 산업단지 모두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양만권 화학·금속 소재·부품산단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 및 인력양성으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며 안전·환경·에너지·물류 통합관리 기반 구축으로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를 원망하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말처럼 ‘광양만권 산업단지 대개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지금부터 실행계획을 구체화하여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김근옥 전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선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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