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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성의 상실 조명하고 싶어요"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레지던스 김명우 입주작가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이나 갈등에 질문

2020년 09월 15일(화) 16:11
김명우 작가/광주문화재단 제공
“매체 발달의 가속화에 따른 상황변화 등을 맹점으로 관객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광주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아 2020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기획전 ‘층간기억’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명우 작가는 “매체에 대한 이야기를 단순하게 풀어나가는 것 보다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과정성의 상실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과 설치를 작업하는 그는 어릴 적 오락실에서 본 동전탑에 대한 기억과 지금의 재력에 대한 생각을 주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BUILD _ TOWER OF LIFE’를 선보였다.

그가 말한 과정의 상실이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속도가 새로운 가치이자 척도가 됨으로써 사람들이 더 빠른 속도를 추구하게 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세상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실제적인 공간과 지역의 경계가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질주학’과 ‘속도’의 사상가인 폴 비릴리오는 이를 나와 타자 사이에 삶의 공간과 지속, 머무름 등의 소멸이라고 해석한다. 그렇게 됨으로써 시작과 마지막만이 중요해졌으며, 그 과정은 무(無)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김 작가는 “매체의 발달 과정이 빠르게 이루어짐으로써 사람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상태를 조명함으로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변화와 사건들, 인지변화나 갈등양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지에서 문자, 놀이터에서 PC방 등 이 모든 것들이 일종의 매체의 발전에 의해 변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이 변화마저도 과거가 됐을 때의 이후가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을 꼬집어 내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가 참여한 2020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기획전 ‘층간기억’은 광주문화재단TV 유튜브 채널과 미디어아트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오지현 기자         오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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